강원 횡성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 직원을 27차례나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마트 계산원에게 '오전 근무자가 어디 있냐'고 물었는데요.
계산원은 "식사하러 갔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자신을 무시했다고 오해한 나머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계산원의 머리와 얼굴, 목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이 남성은 오전에 만난 근무자가 자신을 향해 욕했다고 착각해,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계산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과적 증상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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