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담보로, 군사 비밀인 암구호를 넘긴 군 간부들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이 이 사채업자들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일부 간부들은 돈 100만 원 때문에, 암구호를 사진으로 찍어 넘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JTV 최유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부업체 사무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과 각종 서류가 발견됩니다.
이들은 현역 군인 3명에게도 돈을 빌려줬습니다.
담보로는 군사기밀인 암구호를 받았습니다.
암구호는 군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정해놓은 문답 신호입니다.
또,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와 부대 조직 배치도도 담보로 제공했습니다.
사채업자들은 군 간부들이 인터넷 도박과 코인 투자 실패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채권 추심용으로 담보를 수집했고, 안 갚으면 부대에 전화하겠다. 이렇게 수 회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사채업자 세 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육군 대위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2명도 국군방첩사령부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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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들에게 돈을 빌리는 담보로, 군사 비밀인 암구호를 넘긴 군 간부들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이 이 사채업자들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일부 간부들은 돈 100만 원 때문에, 암구호를 사진으로 찍어 넘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JTV 최유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부업체 사무실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사무실 곳곳에서 범행에 사용된 대포폰과 각종 서류가 발견됩니다.
법정 이율의 1,500배에 이르는 최대 30,000%의 금리를 적용해 온 불법 대부업체입니다.
이들은 현역 군인 3명에게도 돈을 빌려줬습니다.
담보로는 군사기밀인 암구호를 받았습니다.
암구호는 군에서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정해놓은 문답 신호입니다.
충청 지역 모 군부대의 육군 대위와 부사관 등 3명은 지난해부터 100에서 200만 원가량의 대출을 받기 위해 암구호 판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넘겼습니다.
또,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와 부대 조직 배치도도 담보로 제공했습니다.
사채업자들은 군 간부들이 인터넷 도박과 코인 투자 실패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채권 추심용으로 담보를 수집했고, 안 갚으면 부대에 전화하겠다. 이렇게 수 회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채업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10명의 군 간부들에게 군사기밀을 담보로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사채업자 세 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육군 대위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2명도 국군방첩사령부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디자인 : 원소정 JTV,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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