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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바이든 "이란 원자력시설 공격 반대"...G7 "외교적 해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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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원자력 시설 공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양쪽 모두 싸움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재보복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이란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공격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란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지하십니까?) 제 답은 '노'입니다. G7 정상들도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에 비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리전을 치렀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 대사 : 200발 가까운 미사일을 발사한 결정은 어떻게 보더라도 방어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 (이스라엘의 도발에) 지난 두 달 내내 특별한 자제력을 발휘해 온 건 이란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구조적인 폭력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됩니다. 죽음을 부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폭력을 멈춰야 합니다.]

황준국 주 유엔대사는 지금이야 말로 안보리가 존재의 이유를 증명할 때라며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 소극적인 규탄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안보리는 상황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대한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도 긴급 화상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갈등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의 확전을 바라지 않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향후 대응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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