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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바이든 "이란에 제재‥핵시설 공격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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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이스라엘 공격에 책임을 물어 제재를 가하겠다면서도 이란 핵시설을 보복 공격하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의 확전 자제를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추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논의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이란에 제재를 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란이 너무 많이 나갔습니다. 우리(G7 정상)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겁니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도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에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의 핵 시설 공격은 반대한다면서 이란에 공격당한 만큼만 대응하는 '비례의 원칙'을 언급했습니다.

"(핵시설 공격에 대한) 제 답은 '아니오'입니다. 하지만 우리 7명은 모두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비례적으로 해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대 이란 제재를 두고 국무부는 새로운 제제이거나 기존 제재의 집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G7 정상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갈등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고 여전히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확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급하게 회의를 열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중동 지역 분쟁을 당장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국제 인도주의법의 조직적 위반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 치명적인 폭력의 순환은 중단돼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안보리 회의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대사가 모두 참석했는데, 이란이 이 정도에서 멈추자고 촉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추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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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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