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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빵 대기=진료 대기?…전 의협 간부 '빵 축제'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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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빵을 사기 위해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 적었습니다.

주 전 위원장이 진료대기에 빗댄 빵 축제는 지난달 말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비롯한 대전의 유명 빵집들이 한데 모인다는 소식에 행사장에는 14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입장에만 수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전 위원장의 이런 글은 빵은 기다리면서 진료 대기에는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 전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한의사협회에서 "2년의 추가 교육 후 의사 면허를 전환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 공공의료 기관에 의무 투입해 달라"는 요청을 하자, "의사가 되고 싶으면 헛소리하지 말고 의대 입학하라. 이거 뭐 상대가 돼야 상대를 해주지. 사이비들은 딴 데 가서 놀아라"는 반응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의협 회장을 역임했는데, 현재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최고운, 영상편집: 소지혜,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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