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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D리포트] 대형 재난 생기면 신속하게…경찰, 신원 확인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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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 훈련장에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고 총성이 울립니다.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폭약으로 문을 연 뒤 일사불란하게 진입하고, 테러범들을 신속하게 제압합니다.

이어 투입된 폭발물처리팀이 폭발물을 수거하고 로봇을 이용해 처리합니다.

테러범들이 축제장을 습격해 폭발물을 터뜨리고 관람객들에게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긴급한 상황이 종료되자 소방 구급대가 사망자와 부상자의 위치를 확인해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과학수사대도 현장에 투입됩니다.

대원들은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희생자들의 인체 조직이나 소지품을 꼼꼼하게 수색해 수거합니다.

사후조사팀은 사망자 지문을 채취하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곧바로 신원확인 절차에 들어갑니다.

지문 확인과 함께 시신에 남은 수술 자국이나 착용한 의상 등을 기록하고 DNA도 채취합니다.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나 지문과 유족으로 추정되는 분들에게 채취한 생채 시료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일치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6월 발생한 경기 화성 아리셀 배터리 공장 화재 당시 23명의 희생자 신원을 2일 만에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8월 부천 원미구 호텔 화재에선 희생자 7명의 신원을 1시간 만에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빠른 희생자 신원 확인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만큼 매년 1회 이상 신원 확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취재 : 김진우,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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