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쪽지입니다.
자신을 '97세 아버지를 모시는 자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아버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을 못하는 관계로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이웃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내 부모님이라면 어떨까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썼습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 흡연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쪽지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집에 민폐를 끼치면서 담배를 굳이 피워야 하나", "내 부모라면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겠다"며 날 선 반응도 있었지만, 자식 입장에서 90대 어르신을 말리기 어려웠을 거라며 작성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입주민인 70대 남성이 집 안에서 7시간 동안 담배를 피우다 불씨가 옮겨 붙어 아파트 동 전체로 확산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실내 흡연을 둘러싼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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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97세 아버지를 모시는 자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아버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 외출을 못하는 관계로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이웃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내 부모님이라면 어떨까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썼습니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 흡연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쪽지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집에 민폐를 끼치면서 담배를 굳이 피워야 하나", "내 부모라면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겠다"며 날 선 반응도 있었지만, 자식 입장에서 90대 어르신을 말리기 어려웠을 거라며 작성자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입주민인 70대 남성이 집 안에서 7시간 동안 담배를 피우다 불씨가 옮겨 붙어 아파트 동 전체로 확산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실내 흡연을 둘러싼 주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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