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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스퀘어10]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미 부통령 후보 TV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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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확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동 상황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전문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동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란이 언제 참전할 것이냐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받았는데 지난 밤사이에 미사일 1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왜 지금 이 시점에 발사했다고 보십니까?

[봉영식]
이란으로서는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상대하는데 그냥 수수방관할 수는 없는 위치였죠.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세력의 뒷배 역할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아시겠습니다마는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베이루트 공습으로 제거가 되었고 이스라엘 공급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삐삐 폭탄이었죠. 무선 호출기 폭발로 헤즈볼라 요원들이 다수 사망을 했고 그전에는 4월 1일에 이스라엘의 주 시리아 이란 대사관을 폭격했고 하마스의 3대 수장 중 하나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사살이 되었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헤즈볼라, 하마스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했는데 이란이 전면전을 두려워해서 가만히 있는가 하면 이런 헤즈볼라, 하마스 그리고 기타 반이스라엘 세력들의 종주국 역할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란이 이것을 모든 면에서 봤을 때 이스라엘과 전면전으로 확대한다면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원하는 함정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 당선이 된 온건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핵 합의 복원을 위해서 미국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이란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온건파 대통령이 자유선거에서 당선이 된 것 아닙니까. 그리고 8월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도 여기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적과 대화하는 것이 해가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란은 지금 새로운 틀에서 미국과의 실질적인 협상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로서는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과 이란의 사이를 계속 안 좋게 하는 그런 상황을 전개해야지 이스라엘의 전략적인 입지도 유지가 되고, 또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는 네타냐후 정권의 생존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네타냐후 정권은 무슨 일이 있어서도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어떻게든지 계속 끌고 가고 될 수 있는 대로 악화를 해서 이란과 미국이 전면적으로,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까지 끌어가는 것이 이스라엘의 복원이고, 이것을 잘 알고 있는 미국과 이란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확전을 최소화하려는 그런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일환이라고 봐야 될까요. 미국도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자제해라, 자제해라 했다가 이란이 공격을 하니까 미국도 방어는 해 줬어요. 이거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 겁니까?

[봉영식]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죠. 예전에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분이 세제개편을 하면서 비판이 이니까 거위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거위의 털을 뽑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은 어떻게 해서든지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는, 그런 정책을 계속하고 이란으로서도 반이스라엘 세력에 이란이 충분히 책임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 종주국으로서. 이런 것을 증명해 보이는 굉장히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미사일을 180여 발을 쐈지 않습니까? 이란은 이걸 굉장히 성공적인 행동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측에서 사상자라든지 막대한 군사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경상 입은 분들 조금 있다고 하더라고요.

[봉영식]
그렇습니다. 이란 정부와 이란혁명수비대는 굉장히 성공이다. 우리는 할 일을 다했다. 이스라엘 혼내줬다고 얘기하고 미국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이란이 보복을 했으니까 이스라엘은 자중하라, 이런 메시지도 던질 수 있는 것이고. 이스라엘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미국은 안보협력국으로서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서로 마련하는 것이죠.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중재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애매할 것 같은데 지금 대선 앞두고 있다 보니까 대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 통해서도 봤지만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이거 리더십의 부재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거든요. 이 쟁점 어떻게 대선에 흘러갈 거라고 보십니까?

[봉영식]
민주당 측으로서는 이게 신발에 돌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떻게든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충돌이 정전상태로 들어간다면 바이든 행정부에 쏟아지고 있는 무능론, 그 비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변명할 여지가 생기겠죠.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것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바라는 쪽은 아닙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지난 7일에 하마스의 공습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정권심판론이 제기되기 때문에 네타냐후 정부로서는 실각 또 사법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네타냐후 정부로서는 어떻게든지 이스라엘 국익에 손실이 오더라도 정권 입장에서는 전쟁을 계속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CBS, 지금 진행 중입니다마는 부통령 후보 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첫 질문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선제타격권을 당신이, 그리고 당신 러닝메이트가 대선에 승리한다면 지지할 것이냐. 그랬는데,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일반론적인 대답을 했고 놀랍게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는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지지하겠다, 이것은 이스라엘 정부와 군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다라고 얘기함으로써 유태인계,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확실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트럼프 쪽에서는 조금 더 이스라엘 측에 가까운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어디에 유리할까요? 트럼프에 유리할까요, 해리스에 유리할까요?

[봉영식]
계속 바이든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있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사안이죠. 왜냐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무능했다. 봐라. 트럼프 1기 4년 동안에 이스라엘, 중동에서 어떤 분쟁이 있었는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했는가. 북한이 어떤 도발 행동을 했는가 했을 때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그것이 가짜평화였다. 안에서는 부글부글 악화되고 있는 것을 그냥 방치했을 뿐이라고 하는데 트럼프와 JD밴스 팀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더라도 결국에는 아무 일 없지 않았느냐. 아무 일 없었다. 그러면 그게 평화지 어떤 게 평화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그러면 3년 반 동안에 왜 이렇게 많은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었고 그 당시에 부통령으로 있었던 카멀라 해리스는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왜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서 중동의 평화, 러시아의 평화 그다음에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지 못했는가. 계속 공세에 밀리고 있습니다.

[앵커]
또 양산이 확전되는 것에 대해서 두 후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한데요.

[봉영식]
유태계의 유권자가 2% 미만이고, 무슬림계 유권자도 3% 미만입니다. 그런데 절대 숫자만 보면 안 되는 것이, 이런 것에 바이든 행정부가 무능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따라서 트럼프 후보 입장에서는 내가 당선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유대계 유권자나 무슬림 유권자가 아니라 전반적인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더 믿을 수 있다. 더 지도자감이다. 이런 인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해리스와 트럼프가 박빙이다 보니까 지금 열리고 있는 부통령의 TV토론이 과연 균형추를 무너뜨릴 것이냐, 이 부분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봉영식]
부통령 대선후보 토론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해서 그 팀이 꼭 대선에 승리한 경우는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988년도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가 정말 소위 박살이 났지만 조지 W 부시 후보가 당선되었죠. 그때 공화당 측에서 내세운 선거전략이 지금 트럼프와 JD밴스 팀이 팀왈츠, 해리스 팀에 대해서 하는 그런 전략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우리가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저쪽 민주당 대선후보팀은 사회주의자다. 너무 위험하다. 범죄에 취약하다. 인권, 인권 얘기하면서 범죄자를 풀어줘서 사회에 불안이 야기되었던 얘기를 해서 당시에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마이크 후보가 졌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트럼프 후보는 계속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아버지 경제학자부터 공산주의자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캘리포니아 출신.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지금 부통령 후보 둘은 굉장히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자기 후보, 러닝메이트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보완해야 되는 두 가지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투견, 공격견이자 또 보호견의 역할을 계속해야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트럼프 후보의 막말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발 행동에 대해서 JD밴드 러닝메이트, 공화당 오하이오 상원의원은 그것을 변경하는 데 애쓰고 있고 한편으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그렇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훌륭한 정치 지도자면 지난 3년 반 동안 국경 보안이 왜 이렇게 허술했냐. 왜 이렇게 물가는 살인적으로 치솟았냐. 왜 이렇게 중동, 우크라이나 전쟁은 진전이 없냐 했을 때 그것을 또 변경을 해야 되는 겁니다.

[앵커]
JD밴드, 그러니까 트럼프 측에서는 경제, 외교, 안보 분야를 통해서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 있는데 그럼 월즈 측에서, 그러니까 해리스 측에서는 어떤 식으로 방어하고 어떤 부분을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봉영식]
지난 3년 반 동안 그래도 노력을 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좋은 초당적인 법안이 있었는데, 특히 국경 보안 문제라든지 경제 회복에 있어서는. 트럼프 후보가 뒤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조종해서 그 문제의 해결을 사보타지했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다. 여러분들을, 그리고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는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 국경 보안도 그때 초당적인 법안이 통과됐으면 지금쯤 문제가 해결됐을 때 그때 트럼프가 이 법안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해서 그것이 불발되었다.

따라서 트럼프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자기가 선거에 이길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고 악마화하고 이슈화함으로써 이득을 최대화하는 데만 관심 있는 그런 정치인이다, 이런 얘기를 팀 월즈가 계속하고 있고. JD밴스 트럼프 러닝메이트는 문제 해결에 실패한 건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자꾸 변명을 하지 말고 결과를 어떻게 보는지 솔직하게 미국 국민 유권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라, 이런 공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역대 대통령 후보의 TV 토론 중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들의 TV 토론도 그만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차 토론이 열릴까요?

[봉영식]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추가 대선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오늘 아침이죠. 우리나라 시간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11월 5일 대선 때까지 더 이상의 추가 토론, 그것이 대통령 후보 간이든 부통령 후보 간이든 없고. 이것이 미국 유권자와 세계 시청자들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마지막 공식 토론입니다.

[앵커]
마지막 공식 토론 이후에 남은 기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지금 가장 큰 쟁점은 중동전쟁이겠지만 남은 돌발변수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봉영식]
중동 사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란도 미국도 더 이상 확전, 전면전까지 가는 것은 막기 위해서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악화는 더 이상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치명적인 이슈는 되지 않을 것이지만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연재해죠. 2005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00조 원 상당히 피해를 줬습니다. 그래서 조지 W 부시가 재선에 성공했는데 1년 만에 레임덕 상황으로 떨어졌죠. 그리고 또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서프라임 모기지, 비우량 주택담보사태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에서 검증되지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젊은 후보가 당선이 되었죠. 따라서 앞으로 한 달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미국 경제가 휘청한다면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 정권심판론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굉장히 치명적으로 불리합니다. 자연재해와 경제위기가 발발한다면 트럼프가 유리하고 해리스가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앵커]
자연재해와 경제가 남은 마지막 변수다, 이렇게 여기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통일연구원 봉영식 전문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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