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한층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번 공습의 배경과 영향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대사 연결돼 있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보복을 벼르던 이란이 결국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 180발 정도를 퍼부었다고 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미사일 180발이면 공습 규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영삼]
상당히 큰 규모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180발 또는 그 이상이라는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미사일하고 드론을 포함해서 3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드론은 도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사일에 집중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사일 규모 그리고 이번에 파괴력 능력 이런 것을 볼 때 지난번 수준, 또는 그 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은 목표물의 80~90% 정도를 성공적으로 타격을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이스라엘은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발표를 했고요. 미국도 이란의 이번 공격은 실패다, 이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마영삼]
일단은 지금 현재 이스라엘 측에서 나온 피해 규모를 봐야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한두 명 정도 경상, 부상이다라는 그 정도의 보도가 나오고 있고 시설 파괴로는 식당이 한 채가 파괴가 되었다, 이 정도라고 하면 매우 경미합니다. 오히려 지금 아랍인 1명이 사망했다는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의 영향이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매우 제한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했느냐? 그것은 미국 측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은 일단 확전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사실 그동안에는 이란이 직접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는데 공습 규모 자체는 말씀하신 것처럼 컸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마영삼]
최근에 이스라엘의 공격 강도가 매우 강해졌습니다. 헤즈볼라에 대해서 지금 현재 집중적인 공격을 하고 있고 여러 요인들이 암살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으로서는 대리전에만 맡긴다는 비난, 실망 이런 얘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란이 이번 공격에 참가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랫동안 경제 제재를 받온 이란으로서는 이스라엘에 대항하는에 큰 부담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 내용은 사실 마 대사님께서도 지난번에 계속 짚어주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보복이 지상전이 아니라 방공망 공습이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지금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상전으로 공격한다, 이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리가 2000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난번처럼 미사일 공격, 여기에 집중을 했는데 일단 이란 측 발표를 보면 앞으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하면 이란은 재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지금 발표를 했습니다. 그 말은 이스라엘 측에서 보복을 하지 않으면 이란도 그만두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확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는 그런 의사를 발표한 것으로 보겠습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이번에 이렇게 공격을 했지만 이것이 더 이상 확전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란이 원하는 것은 그런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어떤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마영삼]
그게 지금 현재 가장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서 이것이 진짜로 전면전으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었습니다. 그때는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방어하고 있는 방공망을 공격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러면 이스라엘은 어느 정도 어떠한 목표물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 전략자산, 여기에 대한 공격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바로 핵시설이라든가 유전시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공격은 그야말로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으로서도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현재 확전 방지를 위한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난 4월에 이란이 이스라엘 방어망 공격을 했을 때 이스라엘이 치른 방위비가 천문학적이었다, 이런 분석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이 앞으로의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라든지 이런 것을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수가 있을까요?
[마영삼]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하마스와의 전쟁이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예비군이 37만 명인데 상당수의 예비군들이 이미 동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산업전선에서 일해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경제 전체가 위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스라엘로서는 경제적인 부담 그리고 국민들의 여론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규모 공습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은 이란에 대해서 어떻게, 어떤 목표물에 공격을 할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 집중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사실 상당히 관심인데 어쨌든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게 그동안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마는 군사적인 조치가 아닌 다른 방법을 내놓을 만한 게 있을까요?
[마영삼]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당하는 데 대해서는 반드시 방어를 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이 방침을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미국 대선을 앞두고서 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잠잠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이것이 성사되기 위해서 미국이 계속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휴전 협상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주변에 이집트라든가 카타르 등과 함께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4월에 그랬던 것처럼 양측이 서로 체면치레를 하는 선에서 이번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마영삼]
그 부분은 이란 측의 반응으로 볼 때는 충분히 그러한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입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보복 수위를 높이느냐 하는 데 따라서 과연 이게 체면치레냐 아니면 계속해서 확전으로 할 것이냐 하는 이 분기점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을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금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에도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번 공격과 무관하게 이 지상전은 계속될까요?
[마영삼]
계속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어렵게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지금 현재 북부에서 이스라엘 주민 약 10만 명이 남쪽으로 피난을 했는데 그 사람들을 복귀시켜야 하는 이런 막중한 임무가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라고 여러 차례 천명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목표가 달성되는, 1차적인 목표가 달성되기까지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지상전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있을 때마다 중동 지역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충돌이 계속된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지요?
[마영삼]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이 얼마만큼 자제를 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미국으로서는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굉장히 박빙 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서 이 박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리스 쪽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미국이 노력을 하는데 만약에 확전이 된다, 전면전이 된다 하면 절대적으로 민주당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을 할 겁니다. 따라서 미국의 행보에 대해서도 우리가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 대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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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한층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번 공습의 배경과 영향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대사 연결돼 있습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보복을 벼르던 이란이 결국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 180발 정도를 퍼부었다고 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미사일 180발이면 공습 규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마영삼]
상당히 큰 규모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180발 또는 그 이상이라는 이런 보도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미사일하고 드론을 포함해서 3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드론은 도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사일에 집중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사일 규모 그리고 이번에 파괴력 능력 이런 것을 볼 때 지난번 수준, 또는 그 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은 목표물의 80~90% 정도를 성공적으로 타격을 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이스라엘은 직접적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발표를 했고요. 미국도 이란의 이번 공격은 실패다, 이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마영삼]
일단은 지금 현재 이스라엘 측에서 나온 피해 규모를 봐야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한두 명 정도 경상, 부상이다라는 그 정도의 보도가 나오고 있고 시설 파괴로는 식당이 한 채가 파괴가 되었다, 이 정도라고 하면 매우 경미합니다. 오히려 지금 아랍인 1명이 사망했다는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의 영향이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매우 제한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했느냐? 그것은 미국 측에서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은 일단 확전 방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에는 이란이 직접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는데 공습 규모 자체는 말씀하신 것처럼 컸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마영삼]
최근에 이스라엘의 공격 강도가 매우 강해졌습니다. 헤즈볼라에 대해서 지금 현재 집중적인 공격을 하고 있고 여러 요인들이 암살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으로서는 대리전에만 맡긴다는 비난, 실망 이런 얘기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란이 이번 공격에 참가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랫동안 경제 제재를 받온 이란으로서는 이스라엘에 대항하는에 큰 부담이었을 것 같은데요. 이 내용은 사실 마 대사님께서도 지난번에 계속 짚어주신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보복이 지상전이 아니라 방공망 공습이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마영삼]
지금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상전으로 공격한다, 이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거리가 2000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난번처럼 미사일 공격, 여기에 집중을 했는데 일단 이란 측 발표를 보면 앞으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하면 이란은 재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지금 발표를 했습니다. 그 말은 이스라엘 측에서 보복을 하지 않으면 이란도 그만두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확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는 그런 의사를 발표한 것으로 보겠습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이번에 이렇게 공격을 했지만 이것이 더 이상 확전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이 원하는 것은 그런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어떤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마영삼]
그게 지금 현재 가장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서 이것이 진짜로 전면전으로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었습니다. 그때는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방어하고 있는 방공망을 공격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러면 이스라엘은 어느 정도 어떠한 목표물을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 전략자산, 여기에 대한 공격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바로 핵시설이라든가 유전시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한 공격은 그야말로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으로서도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현재 확전 방지를 위한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난 4월에 이란이 이스라엘 방어망 공격을 했을 때 이스라엘이 치른 방위비가 천문학적이었다, 이런 분석이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이 앞으로의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라든지 이런 것을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수가 있을까요?
[마영삼]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하마스와의 전쟁이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예비군이 37만 명인데 상당수의 예비군들이 이미 동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산업전선에서 일해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경제 전체가 위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스라엘로서는 경제적인 부담 그리고 국민들의 여론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규모 공습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은 이란에 대해서 어떻게, 어떤 목표물에 공격을 할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 집중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사실 상당히 관심인데 어쨌든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게 그동안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마는 군사적인 조치가 아닌 다른 방법을 내놓을 만한 게 있을까요?
[마영삼]
미국의 입장으로서는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당하는 데 대해서는 반드시 방어를 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이 방침을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미국 대선을 앞두고서 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이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잠잠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이것이 성사되기 위해서 미국이 계속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휴전 협상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주변에 이집트라든가 카타르 등과 함께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4월에 그랬던 것처럼 양측이 서로 체면치레를 하는 선에서 이번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마영삼]
그 부분은 이란 측의 반응으로 볼 때는 충분히 그러한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입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보복 수위를 높이느냐 하는 데 따라서 과연 이게 체면치레냐 아니면 계속해서 확전으로 할 것이냐 하는 이 분기점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을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금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전에도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번 공격과 무관하게 이 지상전은 계속될까요?
[마영삼]
계속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어렵게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지금 현재 북부에서 이스라엘 주민 약 10만 명이 남쪽으로 피난을 했는데 그 사람들을 복귀시켜야 하는 이런 막중한 임무가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라고 여러 차례 천명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목표가 달성되는, 1차적인 목표가 달성되기까지는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지상전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있을 때마다 중동 지역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충돌이 계속된다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시는지요?
[마영삼]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이 얼마만큼 자제를 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미국으로서는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굉장히 박빙 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서 이 박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리스 쪽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미국이 노력을 하는데 만약에 확전이 된다, 전면전이 된다 하면 절대적으로 민주당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을 할 겁니다. 따라서 미국의 행보에 대해서도 우리가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 이스라엘 대사와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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