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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중동 정세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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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화상연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어제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중동지역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 연구원 모시고 중동 정세 짚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연결되어 있으시죠?

[백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중동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가 됐습니다. 일단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보복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 사안부터 정리를 해 주실까요?

[백승훈]
화요일 새벽이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180여 발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지금 그거에 대해서 200여 발을 발사했다, 180발을 발사했다, 이렇게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데 어찌됐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180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고 그다음에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제독이 이번 포격에 대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고 명명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런 안보 위협 행위에 대해서 자기네들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죠. 그러나 또 미국 국무부 장관 안토니는 곧바로 이란 공격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력해서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브리핑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발사체 일부는 이스라엘의 지상을 타격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런데 4월에 있었던 이란의 공격,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99%를 막아냈던 공격보다는 좀 피해가 있을 것 같지만 어찌됐건 이스라엘과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자기네들은 아무 피해가 없었다. 그리고 다 막았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단, 그러나 이란 측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란은 국영방송을 통해서 자신들이 공격한 것, 자신들이 쏜 미사일이 90% 이상 목표물에 명중을 했다고 이렇게 밝혔고요. 그다음에 일부 보도에서는 소위 이스라엘의 네파틴 공군기지에 자리잡고 있는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이야기를 할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는 것이 지금 사실인 듯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란이 앞으로 이스라엘이 보복을 한다면 또 반격을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중동의 전쟁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데 이란이 이 이상으로 추가적인 공격을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소위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이란의 프록시, 그러니까 프록시 전쟁 대리전을 수행했던 헤즈볼라, 그러니까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인 하니예와 나스랄라가 죽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란은 어떠한 조치라도 취하는 상황에 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만 이란 입장에서 지상전을 한다라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대규모 지상군 파견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지상전 가능성은, 그러니까 정규군끼리 붙는 아니면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스라엘이 지상전에서 붙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의 공격이 이루어진 시점에 대해서 결국에는 피의 보복을 천명한 게 두 달 전인 7월부터였거든요.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사망한 이후인데 지금 시점까지 굉장히 신중히 끌어왔을 것 같은데 왜 이때 공격이 시작됐을 거라고 보십니까?

[백승훈]
말씀드린 대로 지금 어찌됐든 이란 입장에서는 이미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지금 이스라엘이 놓은 덫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끌려가고 있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이 놓은 덫.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이찌됐던 헤즈볼라의 하니예라고 하는 수장, 이란의 대통령 취임식 때 자기네들이 초청하는 인사로 이란에 이렇게 데리고 왔는데 이란 영토에서, 이란의 자치권이 발휘되고 있는 공간에서 테러를 받아서 죽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이것은 이란의 책임도 있는 것이거든요. 이란이 자기네들이 초청해서 와서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자기네들이 제공한 숙소에서 폭살당한 사건. 그다음에 소위 말해서 이란의 대리전을 목숨 걸고 싸워줬던 헤즈볼라 그리고 이란 지도부와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함께 했었던 나스랄라가 이렇게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그냥 어떻게 보면 지금 이란이 갖고 있는 유일한 방법, 그러니까 이스라엘이나 국제사회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목표를 실현해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리전, 그림자 전쟁을 수행하는 그 두 세력의 수장이 죽은 상황에서 만약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 향후에 자기네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잃는 것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물론 지금 말씀드린 대로 자기네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자산 그리고 가용 가능한 수단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응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몰려 있었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을 이스라엘에게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연구원님,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나서게 된다면 언제, 또 어디를 타격할 것으로 전망하세요?

[백승훈]
어찌됐건 지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 그래서 지상군 투입을 지금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보다는 지금 말씀드린 대로 헤즈볼라, 이란의 가장 강력한 대리전 수단, 그러니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아마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근거지를 공격하고 시설들을 파괴하는 소위 말해서 자기네들의 국지작전을 보다 더 대담하게 실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쪽의 반응도 궁금한데 일단 미국에서 밝힌 바로는 이번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의 구축함도 합류를 해서 미사일 요격을 함께했다라고 백악관에서 밝혔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국 대응 또한 궁금한데요.

[백승훈]
미국은 이미 계속 밝혔죠. 미국은 이스라엘의 영토를 보호하는 군사작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보여줬던 것처럼 헤즈볼라나 후티나 이란이나 어떤 세력이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공격을 막아줌으로써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완벽한 보호막을 받는 거죠, 방패를 받음으로써 자기네들이 더 담대하게 외부 공격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게 해 준다는 그것이 하나의 작전이겠죠. 그러나 이것도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은 이스라엘을 보호함으로써 상대방의 도발이나 이런 것들이 확전이 될 수 있는 걸 막는 것도 있지만 향후 이렇게 완벽하게 보호를 해 줌으로써 이스라엘에게도 또 메시지를 던지는 겁니다. 하마스에 대한 공격 그다음에 헤즈볼라에 대한 남부 지역, 레바논 남부 지역에 소위 말해서 제한된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우리도 허용하겠다. 그러나 이런 공격을 넘어서게 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 준 프로텍션이, 계속 우리가 보호해 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 표면상으로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대한 전쟁 억지도 갖지만 또 반대로 이스라엘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서 더 이상의 확전이나 그런 것들을 좀 막는 그런 식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마 그런 식으로 군사작전을 계속 그 안에서 실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이렇게 과감한 공격을 감행하는 데는 결국 어떤 걸 지금 원하고 있을까요?

[백승훈]
제가 볼 때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 감행된 역대급 테러행위로 인해 시작된 전쟁입니다. 하마스 전쟁에서부터요. 그래서 그런 행위를 행한 하마스를 궤멸시키기 위해서라면 그러한 행위가 가능하게 한 조력자이자 공범, 헤즈볼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지작업은 지금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스라엘이 밝혔듯이 이번 레바논 지상군 투입 작전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데 있다고 자기네들이 수차례 밝혔죠. 그리고 네타냐후 정부 입장에서는 후티를 격퇴되고 궤멸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하지 않으면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행정부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위험에 처한 상황에 있다는 점도 이번 군사작전에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이렇게 감행한 군사작전을 미국의 만류에도 하는 건 그것도 있는 겁니다. 또 그리고 1년 넘게 이어지는 하마스 전쟁, 그리고 그로 인해서 발생한 이스라엘 유민 5~7만으로 추정되는 북부 이스라엘 국민들의 일상을 찾아주기 위해서 과감한 공격은 필요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억제도 안 먹히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는 대외적인 외교적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전쟁을 통해서 소위 저항의 축 세력에 금이 가게 하는 전략적 셈법이 이스라엘은 지금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계속 투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전쟁에 이란을 끌어들임으로써 이란을 곤란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죠. 현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진보 성향의 대통령으로서 이란의 안보 위협은 경제 제재라고 밝히고 당선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즉 이러한 이란을 전쟁의 늪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향후 해리스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란 경제 제재를 풀어줄 포괄적 핵협상을 다시 복원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하는 이스라엘의 속셈도 있는 것이죠. 또 이번에 보여줬듯이 이란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하마스에 공격, 폭살, 이런 것들을 다해도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이 없습니다. 이란이 미사일 발사 외에는 그런 비대칭 전력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것 외에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이 없다는 것은 소위 말해서 그들의 세력, 저항의 축 세력에게 보여줘서 이란을 망신주게 하기 위한 목표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즉 이런 거죠. 봐라, 너희가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대리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란이 너네가 위급한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는 거냐라는 것을 보여줘서 저항의 축을 흔들리게 하려는 노림수도 있습니다. 이런 대외적 대내적 측면이 있어서 미국의 그리고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확전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것은 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작전이 과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항의 축의 고리를 약화시킬 수 있을까. 왜냐하면 오히려 이러한 것들은 저항의 축 세력들이 서로 이스라엘은 이렇게 나쁘고 악한 놈들이야.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싸울 수 없어라는 것을 다시 결집하는 단초가 될지는 지켜봐야 됩니다. 그래서 대내적으로도 이스라엘은 국제사회 지지를 받아야지 소위 자기네들을 둘러싼 많은 아랍 국가들과의 싸움, 정치, 외교전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미국의 억제 그다음에 국제사회의 억제에 반해서 공격하는 것이 과연 전 후에 이스라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닌가는 우리가 더 지켜봐야 돼서. 아마 이 모든 측면에서 이렇게 바라봐야지 질문하신 거, 그러니까 왜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이렇게 확전하는 것일까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과연 이스라엘에게 이득일까를 좀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략, 저항의 축에 금이 가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에 대한 어떤 진단을 짚어주셨고 이란의 대내외적인 딜레마에 대해서도 짚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저항의 축을 어쨌든 이끌고 있는 건 이란이었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신임들이 조금 낮아지면서 저항의 축이 정말 금이 가게 돼서 그런 영향력이 줄어들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지금 어떻게 되든 영향력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연대 축이 깨질까 약화될까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 입장에서는 지금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군사작전을 위해서 최고 지도부 7명, 그다음에 군부 지도부로 따지면 20명의 장성급 고위 지도자들이 폭살됐거든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게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과연 이 연대가 깨질까는 더 지켜봐야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단기적으로는 지금 어떻게 보면 상당히 약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란은 지금 상황에서 자기네들의 힘을 투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상군 파견, 지상군을 어떻게 파견할 겁니까, 이란 입장에서? 만약에 육로로 파견한다면 이라크, 시리아를 거쳐서 그렇게 이스라엘로 와야 되는데 그것은 쉽지 않고 그리고 공군 수송단을 이용해서 지상군을 파견한다? 그것은 지금 보여주는 대로 공군력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송기를 통해서 투입한다라는 것은 너무 쉽게 격추될 수 있는 타깃이 되는 것일 수밖에 없어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비대칭 전력, 헤즈볼라나 이런 것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것이나 아니면 다른 헤즈볼라 외에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라고 하는 세력, 다른 여러 가지 민병대를 이용하는 것일 수밖에 없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헤즈볼라의 리더십은 지금 많이 붕괴한 상태고 물론 지금 단기적으로 이것이 복구될 수 있는 문제라고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판단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스라엘과 지금 단기적으로의 전쟁은 이란과 헤즈볼라, 저항의 축 세력이 상당히 궁지에 몰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중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더 봐야 하는 것이고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아마 어느 정도 자기네들이 다 정지작업을 했다고 그러면, 휴전협상을 감행할 겁니다. 그러면 아마 지금 상황에서는 이란과 헤즈볼라는 너무 치욕적이겠지만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휴전협상에 임할 확률은 커졌습니다. 그래서 향후의 전쟁에 있어서는 저항의 축 세력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리고 저도 이런 분석을 하기는 너무 싫었지만 이스라엘이 주장했던 대로 자기네들의 군사작전, 북쪽으로의 화살, 요인 암살들은 결국 자기네들의 평화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는 게 맞아들어가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항의 축 세력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큰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까는 조금 우리가 더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드린 대로 자기네들이 UN에 있는 대표단 트위터를 통해서, 그러니까 지금은 엑스죠. 아니면 다수의 이란 고위급 인사들이 주는 메시지는 우리는 보복을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더 큰 보복이나 또 다른 공격행위를 하게 된다면 더 큰 보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해서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이 할 건 했고 이제는 공을 이스라엘에게 넘기는 제스처를 취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은 어느 정도 이 상황을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것을 내비쳐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란 저항의 축이 크게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단은 지금 많지 않다. 그리고 협상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리고 공은 이스라엘에게 넘어갔다. 그래서 미국이 지금 이스라엘에 대한 억제력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우리 정부가 지금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교민 보호 등 어떤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이미 우리 정부에서 이야기를 했죠. 우리는 지금 함대를 보내서 최악의 경우 레바논에 있는 국민들을 모두 빼내겠다고 하는 대책이 지금 이야기되고 있다고 이미 지난주에도 이야기가 나왔죠. 그리고 지금 계속해서 말할 때 아직까지 민항기가 있을 때 국민들한테 나와라, 레바논을 떠나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좋은 조치라고 봅니다. 계속해서 레바논에 있는 교민들한테 민항기가 있을 때 어떻게든 레바논을 떠나라 하고 지난주에도 정부가 밝혔던 함선을 이용한 국민 대피도 준비하면서 함선뿐만 아니라 군수송기 혹은 또 전세기를 통한 이동. 만약에 전세기를 통해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하면 인근 국가, 이라크든 어디든 아니면 좀 다른 지역. 그런데 쉽지는 않습니다. 레바논의 위치가. 그런데 전세기를 이용해서 다른 국경으로 넘어가서 그 전세기를 타고 넘어가게 하는 그런 다방면의 소위 말해서 우리 국민 대피 작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여러 가지 옵션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은 어제 시작이 됐고 궁금한 게 결국은 헤즈볼라에 대한 궤멸이 목적인지, 일단은 제한적 작전이라고 주장을 했지만 이것이 더 진격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저는 이렇게 봅니다. 헤즈볼라 궤멸은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입장에서. 왜냐하면 헤즈볼라는 지금 어찌됐건 제도권에 들어간 정당이고. 그러니까 국회의원도 13명이 있는 정당입니다, 헤즈볼라는. 만약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궤멸을 한다면 이건 단순히 헤즈볼라에 대한 궤멸이 아니라 레바논이라고 하는 국가 대 국가의 충돌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미국도 당연히 허용하지 않고 이스라엘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얘기하는 건 레바논과는 싸우기 싫다. 헤즈볼라 타격이 자기네들의 목표다라고 하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궤멸은 꺼내지도 않습니다. 헤즈볼라 남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억제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밝힌 게 자기네들이 레바논 국민들에게 너희들이 30마일, 그러니까 이스라엘 국경에서 40km 위로 올라가라, 그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스라엘은 소위 말해서 레바논 남부 지역을 버퍼존, 완충지역으로 만들어서 헤즈볼라나 반 이스라엘 세력이 득세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하는 그것을 위해서 군사작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우리가 복기해야 할 사실은 이스라엘이 자기네들이 국지전을 할 거다. 그리고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할 거다라고 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레바논 남부는 UN의 평화유지군이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 핀란드, 네팔, 우리나라, 미국, 이탈리아, 가나 할 것 없이 지금 다양한 UN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다국적군이 가서 위치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정말 큰 전면전이 돼서 다국적군에 대한 피해가 가게 된다면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건 되돌릴 수 없는 큰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건 헤즈볼라 격퇴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레바논에 대한 전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이스라엘의 군사적 목표는 자기네들이 밝힌 대로 하마스 궤멸을 하기 위해서라면 하마스를 계속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지원을 했던 헤즈볼라 세력을 소위 리타니강, 그러니까 이스라엘 국경에서 40km 위로 다 밀어내서 완충지역을 만들고 더 이상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위협이 안보 위협이 없게 만들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마스, 가자지구나 웨스트뱅크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테러를 감행하는 세력을 완벽하게 궤멸하겠다고 하는 게 큰틀에서 이미 군사작전 시작하고 계속 밝혀왔던 자기네들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그 큰 목표 안에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전쟁을 하다 보면 확전이 이렇게 될 수 있고 어떤 우발적인 사태로 확전이 될 수 있어서 절대로 확전은 없습니다, 더 크게 번지지 않을 겁니다라고 제가 단언을 할 수 없지만 지금 벌어지는 상황, 국제정치 그다음에 미국의 개입 그리고 이란의 행보 이런 것들을 다 종합해보면 이번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군 파견은 이스라엘 선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실적으로 헤즈볼라 궤멸까지는 어렵지만 테러 지원을 끊기 위한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 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백승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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