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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현무'·'미 B-1B 폭격기'까지‥2년 연속 "북,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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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군의날을 맞아 정부가 서울 도심에서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시가행진을 실시했는데요.

군의 차세대 핵심 무기와 미군 전략 자산을 선보이는 데 그친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거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발사관이 이동식 발사대를 타고 도심을 가로지릅니다.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초정밀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입니다.

탄두 무게가 8톤에 이르고 사거리는 5천km 이상, 수백 미터 아래까지 뚫고 들어간다는 차세대 전략무기로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40km 이상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L-SAM'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2년 연속 진행된 시가행진에는 '선제타격'과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을 뜻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장비들이 총동원됐습니다.

특히 미국의 전략 자산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은 서울공항 상공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방산 수출을 강조하기 위해 K-2 전차와 자주포 K-9, 다연장로켓인 천무 등은 2년 연속 광화문 광장에 등장했고, 9.28 서울 수복을 재연하는 것으로 시가행진은 마무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연속 국군의 날 행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으며, 북한을 향해 '정권 종말'을 언급하며, 힘에 의한 압도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힘에 의한 평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사법리스크와 지지율 답보 상태에서 안보 이슈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분석됩니다.

특히 2년 연속 시가행진은 전두환 정권 이후 40년만으로 군사정권 시절의 잔재라는 지적과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에도 시가행진이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위동원·윤병순·이준하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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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황상욱·위동원·윤병순·이준하 / 영상편집 : 조민우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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