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태국에서 투자사기를 벌이던 일당 8명이 현지에서 붙잡혀 지난달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해외에서 사기로 체포돼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경찰에게 붙들려 연행됩니다.
태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입니다.
이들은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이다, 한국과 태국 경찰의 합동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태국 경찰]
"출입국관리소 측에서 받은, 입수한 정보로 한국인 그룹이 이곳에서 사무실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뢰를 사기 위해 증권사 명함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10명, 피해 금액은 2천 2백여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준형/경찰청 국제협력관]
"이번 사례는 한-태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범행 초기에 검거 송환함으로써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최근 해외에서 범행을 벌이다 붙잡혀 송환되는 피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수는 2020년 271명에서 지난해엔 470명까지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45명이 송환돼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경찰은 "최근 사기 범행 대부분이 국경 너머에서 벌어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처럼 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범행을 신속히 잡아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태국에서 투자사기를 벌이던 일당 8명이 현지에서 붙잡혀 지난달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해외에서 사기로 체포돼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경찰에게 붙들려 연행됩니다.
다른 남성들도 두 손이 묶인 채 비행기에서 차례로 나옵니다.
태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된,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입니다.
이들은 태국 수도인 방콕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이다, 한국과 태국 경찰의 합동 수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태국 경찰]
"출입국관리소 측에서 받은, 입수한 정보로 한국인 그룹이 이곳에서 사무실을 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일당은 가짜 증권 거래 사이트를 만든 뒤 공모주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뢰를 사기 위해 증권사 명함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10명, 피해 금액은 2천 2백여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준형/경찰청 국제협력관]
"이번 사례는 한-태 경찰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범행 초기에 검거 송환함으로써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경찰은 피해 금액 2천 1백여만 원을 환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으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에 전담 수사를 맡겨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근 해외에서 범행을 벌이다 붙잡혀 송환되는 피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수는 2020년 271명에서 지난해엔 470명까지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45명이 송환돼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그중 사기 혐의 피의자는 178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경찰은 "최근 사기 범행 대부분이 국경 너머에서 벌어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처럼 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범행을 신속히 잡아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