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여러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는데, 야당이 추천한 후보와 달리 여당 몫 후보 선출안이 부결되자, 반발하는 여당과 이에 맞서는 야당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먼저,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딥페이크 방지법을 비롯해 70여 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
본격적인 법안 처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본회의장은 고성과 항의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야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 몫 후보 선출안은 야당 반대표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여당 의원석에선 즉각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회, 정회, 정회, 정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약속과 다른 결과라며 정회를 요청하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자율 투표로 나온 결과라고 맞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론을 정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인권위원에 대해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자유발언이 있었고, 그 자유발언에 의원들이 부결표를 던진 것으로….]
하지만 장내 소란이 계속되자, 우원식 의장은 결국 본회의 진행을 잠시 멈췄습니다.
30여 분 뒤, 본회의가 간신히 재개됐지만, 국민의힘은 합의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 공존할 수 있겠느냐며 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사기범죄가 점점 더 창궐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그러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제가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민주당은 한석훈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인사권을 견제한 거라고 응수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기꾼이라고 소리치자, 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주, 네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세요.]
여야는 이후 남은 법안 표결을 이어갔지만, 상대에 대한 조롱과 막말을 주고받으며 낯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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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여러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는데, 야당이 추천한 후보와 달리 여당 몫 후보 선출안이 부결되자, 반발하는 여당과 이에 맞서는 야당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먼저,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딥페이크 방지법을 비롯해 70여 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
본격적인 법안 처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본회의장은 고성과 항의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야당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 몫 후보 선출안은 야당 반대표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한석훈 선출안은 총 투표수 298표 중 가 119표, 부 173표, 기권 6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당 의원석에선 즉각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회, 정회, 정회, 정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약속과 다른 결과라며 정회를 요청하자,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초에 약속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으니, 우리 의원들이 완전히 당했다고 생각한단 말이에요. 총의를 모아야 돼요, 지금.]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자율 투표로 나온 결과라고 맞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론을 정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인권위원에 대해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자유발언이 있었고, 그 자유발언에 의원들이 부결표를 던진 것으로….]
하지만 장내 소란이 계속되자, 우원식 의장은 결국 본회의 진행을 잠시 멈췄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지금은 각별한 상황이니까 15분만 정회하겠습니다.]
30여 분 뒤, 본회의가 간신히 재개됐지만, 국민의힘은 합의한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 공존할 수 있겠느냐며 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사기범죄가 점점 더 창궐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그러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제가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민주당은 한석훈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인사권을 견제한 거라고 응수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누가 사기를 당했습니까? 국민이 사기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의 인사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은 입법부밖에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기꾼이라고 소리치자, 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윤석열) 사기꾼!"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주, 네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하세요.]
여야는 이후 남은 법안 표결을 이어갔지만, 상대에 대한 조롱과 막말을 주고받으며 낯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연진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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