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병으로 미리 도축하거나 폐사한 한우를 가축 보험에 가입된 소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으려 한 혐의로 30대 A 씨 등 축산업자 23명과 축협 직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자신의 농장에서 긴급 도축한 한우 17마리의 귀표를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다른 소의 귀표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3천4백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런 범죄가 비일비재하다고 보고 추가 수사에 나선 결과, 전북에서만 축산업자 22명이 같은 범행을 시도하려다 붙잡혔고, 귀표 바꿔치기를 직접 도운 축협 직원들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쓰는 인쇄형 플라스틱 귀표 대신 전자칩을 소 몸에 삽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귀표 도입을 축산 당국에 제안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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