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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반가운 아기 울음소리...7월 출생아 증가율, 1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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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져 가던 우리나라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꽤 많이 늘어나, 7월 기준으로는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7월 세상에 나온 국내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516명 많았습니다.

이 같은 증가 수는 같은 7월 기준으로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증가율로는 7.9%가 늘어난 건데, 2007년 12.4% 이후 무려 17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록입니다.

모든 달의 증가율로 따져도 2012년 10월 9.2%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출생아는 지난 4월과 5월 2%대의 증가를 보였다가 6월에 1.8%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혼인과, 지난해 7월 낮았던 출생아 수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2022년 8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인 신고하고 첫째 아기 출산이 평균 2년 정도 차이가 있는데, 앞뒤로 해서 지금 7월이 거의 2년에 가까워지다 보니까…."

올해 하반기에도 출생아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치도 기존의 0.68명에서 0.7명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7월 혼인 건수는 만8천81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32.9% 증가했는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의 증가율입니다.

7월 혼인 신고 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이틀 늘었고, 이 역시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초반 혼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7월의 신생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7,639명 더 많아, 우리나라 인구는 57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갔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지경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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