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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곳곳 잠기고 500여 명 긴급 대피…제주 518mm·창원 36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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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에 이틀 새 500mm, 창원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주민 5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진구 동천 주변 도로입니다.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겼고,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연제구의 한 교차로도 물에 잠겨 차량이 도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21일)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부산 금정구에 270mm, 북구 256mm, 진구 236mm를 비롯해 부산과 창원 곳곳에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518mm, 창원 364mm, 부산 302mm, 충남 서산 270mm, 고성에는 23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남 창원에선 한 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관측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우로 부산과 경남, 경북, 충남에서 지역 주민 500여 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 침수 54건, 주택과 상가, 공장 침수는 23건 토사 유출 7건, 옹벽 붕괴는 1건이 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강원 11곳, 부산 2곳을 비롯해 전국의 도로 34곳이 통제되고 있고, 지하차도는 41곳, 하천변은 3천5백 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공원 17곳은 현재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부선 물금~화명역 구간과 전라선 관촌~오수역 구간 등 전국 철도 3개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충청, 경남 등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광주와 부산, 제주 지역엔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김남근·이윤주·이호민·권상호·정원회)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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