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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치열한 법정공방…"비리 감추려 책임 전가"↔"얘기가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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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결 전 마지막 재판이다보니 이재명 대표와 검찰은 9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이 '국토부 협박' 발언은 "비리를 감추기 위한 책임전가"라고 주장하자, 이 대표 측은 "말이 좀 꼬인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가수 이문세의 노래 가사도 제시했다는데, 치열한 법정공방은 권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2021년 국감)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국토부가) 직무유기 이런 걸 문제 삼겠다고 협박을 해서…."

국토부와 성남시 공무원들은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증거가 없으면 모르쇠, 있으면 남 탓을 하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이 대표가 비리를 감추기 위해 책임을 전가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압축적으로 답변하다보니 얘기가 꼬인 건 있다"고 했고, 변호인은 "지엽적 표현을 문제 삼는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재판 도중 이문세씨의 '사랑이 지나가면' 가사를 화면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합니다'.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면서도 대선 당선을 위해 방송에 출연해 모르는 척 했다는 겁니다.

김 전 처장과 아들의 영상 통화를 법정에서 틀기도 했습니다.

김문기 /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2015년 1월)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

영상이 끝나자 이 대표는 잠시 눈을 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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