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오늘(20일) 오전 9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습니다.
이렇게 힘이 약해진 가운데, 서쪽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동쪽인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내일 밤 9시엔 통영 서남서쪽 약 1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힘은 약해졌지만,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립니다.
어제부터 태풍 가장자리의 열대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공급되고 있는데, 한반도 위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이 따뜻한 공기가 부딪치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겁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9시 기준, 전남권과 경남, 제주 등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고 남쪽의 비구름대가 점차 올라오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도 오전부터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시작됩니다.
오늘 낮에도 어제보다 기온이 2~3도 내려가는데, 비가 이어지는 내일과 모레,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평년(최고 23~27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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