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준석 "김영선 측, 칠불사 와야 캡쳐 보여준다기에…현장서 비례 요구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과 공천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준석 의원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경남 하동까지 내려갔고, 구체적인 비례 순번이 거론된 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바쁜 기간인데 칠불사까지 내려갔다는 거예요. 그리고 밤새 거기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죠. 그건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뭐 예를 들 때 당근 거래하러 나갈 때 현장 나갔다는 것은 그 물건을 뭔지 보고 구매할 생각이 있는 거예요. 김영선 의원은 1번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그건 어려우니까 3번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 것은 딜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

이준석 의원은 2월 29일 오전 김영선 의원 측에서 '김 의원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칠불사에 있는 김 의원이 서울에 오기 힘들다고 해 직접 가지 않고서는 캡처 등을 볼 수 없어 밤에 이동한 것이고, 새벽 1시에 도착해 약 3시간 대화를 하고 절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이 보여준 문자 내용이 빈약하다고 판단해 비례대표를 달라는 요구를 현장에서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금태섭 의원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인 김종인 공관위원장 등 개혁신당 관계자에게 해당 내용을 공유했고, 모두 부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건희 여사의 말을 듣고 김해로 옮겼는데 컷오프돼서 완전히 열 받았다. 그런데 그 관련 증거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걸 자기가 기자회견도 하고 이렇게 하고 싶은데 개혁신당에서 3번을 달라. 명색이 당명에 개혁이라는 걸 넣었는데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 이건 굉장히 구리다. 김영선 의원도 그렇게 개혁하고 부합하는 것 같지는 않고.

--

이 의원은 또 2022년 6월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한 데 대해서는 "당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 공천을 일임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남에 여성 지역구 의원이 없고,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을 공천키로 했다는 공관위 결정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2023년 6월)

이 물 이거 먹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 먹어도 된다는 거 아니에요?

--

또 이때만 해도 '수조물 시음 사건' 전이라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