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으로 도심 속 흉물로 변한 수원시의회 신청사
[앵커]
수백억 원이 투입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이 중단됐습니다.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골조 공사만 마친 채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이 되고 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물에 파란색 가림막과 낙하물 방지망이 둘러져 있습니다.
안전펜스와 라바콘 등도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 4월 준공 예정이었던 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시민들은 무서움마저 느낍니다.
<신영이 / 수원시 영통구> "밤에는 약간 흉물스럽겠죠. 여기가 약간 번화가고 사람들이 놀러 오는 곳이잖아요. 여기는 음식점도 많고 식당도 많고 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있으면 조금 흉물스럽고 무서운 생각이 들겠죠."
시의회 신청사는 지난 2021년 11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첫 삽을 떴습니다.
또 다른 시공사인 B건설사가 공사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 등의 조건으로 단독공사 의지를 나타냈지만, 수원시는 두 시공사 모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업체 중에 한 군데가 기업 회생을 들어서 공사 중단을 임의로 했었고요. 그러면 저희가 재개하라는 명령을 계속했는데 공사를 재개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를 했고요."
문제는 공정률이 75%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공사를 구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B건설사가 수원시의 계약 해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공사 재개 시점은 기약을 못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이태주]
#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중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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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 원이 투입된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이 중단됐습니다.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골조 공사만 마친 채 수개월째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이 되고 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에 파란색 가림막과 낙하물 방지망이 둘러져 있습니다.
안전펜스와 라바콘 등도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 4월 준공 예정이었던 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 현장입니다.
현재 이곳 수원시의회 신축 공사 현장은 수개월째 공사 중단으로 방치돼 건물의 골조가 앙상하게 남아 있는 등 흉물스러운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무서움마저 느낍니다.
<신영이 / 수원시 영통구> "밤에는 약간 흉물스럽겠죠. 여기가 약간 번화가고 사람들이 놀러 오는 곳이잖아요. 여기는 음식점도 많고 식당도 많고 하니까 그런데 이렇게 있으면 조금 흉물스럽고 무서운 생각이 들겠죠."
시의회 신청사는 지난 2021년 11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첫 삽을 떴습니다.
하지만 시공사 두 곳 중 A 건설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또 다른 시공사인 B건설사가 공사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 등의 조건으로 단독공사 의지를 나타냈지만, 수원시는 두 시공사 모두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업체 중에 한 군데가 기업 회생을 들어서 공사 중단을 임의로 했었고요. 그러면 저희가 재개하라는 명령을 계속했는데 공사를 재개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를 했고요."
문제는 공정률이 75%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공사를 구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기존 공사 진행분의 유지보수도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B건설사가 수원시의 계약 해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공사 재개 시점은 기약을 못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이태주]
#수원시의회 #신청사 #공사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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