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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4.5톤 미사일' 발사 장면 공개‥우리 군 핵심시설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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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시험과 군사 훈련 장면을 잇따라 공개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단순한 성능 시험을 넘어 평택 미군기지와 계룡대 등 우리 군의 핵심 시설을 명확히 목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상 방향으로 수직 낙하하는 미사일이, 십자 모양의 탄착점에 명중합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기존 탄두의 2배나 되는 4.5톤 초대형 탄두가 미사일에 장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소리']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중등사거리 320km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발사 지점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

북한이 주장한 사거리대로라면 평택 미군기지가 정확히 사정권인데, 발사 장소를 개천으로 잡은 것도 이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개천에서 320km를 남쪽 방향으로 돌리면 정확하게 캠프 험프리스에 타겟팅 되는 방식으로 설정 해놓은 거예요."

최근 북한의 무기 실험이나 군사 훈련은 이렇게 전쟁 상황을 상정한 듯 구체적인 목표 지점을 겨냥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1일 실시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특수부대 훈련기지 시찰.

대형 모니터에 공격 목표 지점의 항공 사진이 떠 있는데, 강원도 원주의 우리 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주변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지난 12일에 발사된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사정거리를 볼 때 남쪽 방향 365km 거리의 계룡대가 목표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장애물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피해서 표적에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측면이 있고, 실제와 유사한 표적이라든가 목표물을 상정하고‥"

통상 미사일 시험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무인도를 목표로 하는데, 북한이 발사한 4.5톤 초대형 탄두 미사일은 함경북도 내륙을 목표 지점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를 놓고도 북한이 우리 군의 핵심 시설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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