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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일방적 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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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오늘 오후 국회에선 본회의가 열리는데, 여야 사이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들을 강행처리하겠다고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가 없는 의사일정이라며 다시 한번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 연휴를 마치자마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추경호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의사일정을 다시 협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반대해 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모두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경제지 '뉴스토마토' 보도를 언급하며, "김 여사가 갈 곳은 해외 순방이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뉴스토마토'는 "한 여권 인사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부부와 전화했다'고 말했다"며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정황이 담긴 녹음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회의 입법권을 대통령 망신 주는 데 써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정치에 절대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22대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아무 때나 열리는 민주당 의총장으로 전락했습니다."

여당은 또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채 상병 특검법'은 위헌적인 요소가 있고,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한 '지역화폐법'은 '현금살포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의사일정을 거부할지 여부 등 맞대응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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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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