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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대란 없던 추석 응급실 "경증환자 38%↓"…일부선 '뺑뺑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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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기간동안 의료 공백으로 응급실 대란이 일어나면 어쩌나 걱정들 많이하셨을텐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경증환자가 크게 줄어든 덕분입니다. 응급실은 원래 중증환자 위주여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병원 뺑뺑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연휴 마지막날 응급실 상황을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연휴 마지막날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임현순 / 신장이식 환자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좀 많이 아픈 사람들은 응급실을 좀 더 많이 쓰게끔 해주면 좋겠습니다."

닷새 동안 전문의 교수들이 돌아가며 당직 근무를 서서 큰 차질 없이 운영됐습니다.

이번 연휴 전국 411개 응급실 가운데 408곳이 24시간 문을 열었는데 하루 평균 2만7500여명이 내원해 지난해 추석에 비해 20%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경증 환자가 38% 가량 줄면서 응급실이 원래 기능인 중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단 분석입니다.

빅5병원 홍보팀
"중증 환자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정도 좀 자리 잡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지난 주말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75곳에서 거절 당한 후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고 광주에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전주까지 가서 수술을 받는 등 뺑뺑이도 일어났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 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소아 외상 환자와 안과 응급수술 환자, 서울아산병원은 정형외과 응급수술이 제한되는 등 서울 빅5 병원의 진료제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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