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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럼프 암살 미수 후 첫 유세...'해리스 책임론'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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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와 통화, 매우 좋았고 고마웠다"

'해리스 책임론' 거론하지 않고 정책에 집중

트럼프 유세장 주변 삼엄한 경비…주변 도로 폐쇄

[앵커]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사건 직후,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한 모습과는 달리 더 이상의 확전은 자제했습니다.

역시 경합주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도 암살 미수 사건엔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충격적인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이틀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가벼운 농담까지 섞어가며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모면한 소감부터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대통령이 되는 건) 조금 위험합니다.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죠? 아니요. 황소 타기가 무섭다고 생각하죠? 아니요. (대통령이 되는 건) 위험한 사업이어서 안전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위로 전화를 한 사실을 소개하고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불과 하루 전, 범인이 바이든과 해리스의 말을 믿고 암살을 시도했다며 공격을 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였습니다.

대신 미시간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과 중국 기업들을 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중엔 드론이 떠다니고 주변 도로가 폐쇄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며 신중한 어조를 유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와 통화하면서) 무사한지 확인했고, 제가 공개적으로 했던 말도 했습니다. 이 나라에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민자가 개를 잡아먹는다는 발언이나 여성의 출산결정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백악관은 어떠한 폭력도 조장한 적이 없다며 암살 미수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살 미수 사건 직전까지 해리스 부통령이 6%p까지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TV토론 이후에 3%p가 더 벌어진 겁니다.

하지만 암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어떻게 변화했을지는 가늠하기 어려워 앞으로 발표될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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