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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트럼프 암살 미수' 용의자 "12시간 기다렸다"…부실 경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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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암살을 시도했던 용의자는 사건 당일 골프장 주변에서 12시간이나 기다렸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화당은 당장, 부실경호 책임을 따져물었는데, 경호국은 트럼프의 골프 일정은 원래는 예정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경찰이 한 남성을 향해 소리치고,

"오른쪽으로 두 걸음 걸어."

옷을 걷어올린 채 뒷걸음치는 남성을 체포합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암살시도 용의자인 라이언 라우스가 40여 분 간 도주 끝에 붙잡혔습니다.

윌리엄 스나이더 / 마틴 카운티 보안관
"체포 당시 얼굴에 표정이 없었습니다. 얼굴에 감정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사법당국은 체포 하루 만에, 라우스를 총기 불법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라우스는 당초 알려진 AK-47 유형이 아닌 SKS 계열 소총을 소지하고, 새벽 2시부터 골프장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거의 12시간 동안 방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화당은 경호 실패론을 제기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 켄터키주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는 전직 대통령이자) 수백만 명이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로서 적절한 경호를 받아야 합니다."

경호국은 라우스가 한 발도 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트럼프의 골프 일정이 예정에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로널드 로 / 미 비밀경호국장 대행
"예정에 없었던 비공개 골프 일정이었습니다"

민주당도 경호 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경호 책임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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