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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례적인 폭염 속 추석맞이...한옥마을 찾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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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여느 추석과 다르게 이례적인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에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추석이지만 여전히 날이 덥습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어떤가요?

[캐스터]
추석인 오늘도 가을은 온데간데없고 머리 위로 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은 30.2도까지 올랐고, 한낮에는 31도까지 오르겠는데요,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추석을 맞아 한옥마을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 뒤로는 서울 '천신굿' 행사도 열리고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 체험들도 많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이례적인 폭염 속에 추석을 맞이했지만, 이곳에서 느껴지는 명절의 활기찬 분위기에 더위는 무색하게만 느껴집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오전 충북과 경남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1도, 대구와 전주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며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5에서 30㎜, 그 밖의 지역에는 5~60㎜가 예상됩니다.

소나기가 내릴 때는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서 연휴 기간 빗길 운전에 유의해주셔야겠고요,

내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고 4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밤부터 차츰 소나기가 그치면서, 전국에서 구름 사이로 뜬 보름달을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지역별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17분, 대전은 오후 6시 14분, 광주는 6시 15분이 예상됩니다.

서울 기준, 달이 가장 밝게 빛나는 시간은 자정이 조금 넘은 0시 4분이 예상됩니다.

내일도 더위 속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이례적인 9월 늦더위는 주 후반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올해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슈퍼문'에 가까운 밝고 큰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가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름달 감상하시면서 뜻깊은 시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YTN 정수현입니다.

YTN 정수현 (tngus98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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