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이면, 식혜 먹게되죠. 이번 추석에도 드셨을까요. 워낙 단 음료이다보니, 혈당 걱정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식혜도 '제로음료'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우선 밥알에서부터 당분을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마케팅에 불과한건지, 아니면 정말 과학이 숨어있는건지, 유혜림 기자가 생산 현장을 찾아 직접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칼로리가 거의 없는 다양한 '제로' 제품들이 진열장 곳곳에 눈에 띕니다.
정용원 / 서울 금천구
"설탕보다 더 건강하다는 느낌도 있고, 요즘 다이어트도 하고 있고 해서 제로 음료 많이 먹고 있습니다."
뜨거운 제로 열풍에 한 식품회사도 2년 전 제로 식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밥알'. 다른 음료들은 설탕을 대체당으로 바꾸면 되지만, 식혜는 핵심 원료인 밥알 속에 상당량의 열량이 들어 있습니다.
대형 찜기에서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와 함께 4시간 동안 찌면, 쌀알 속 당분은 사라지고 섬유질만 남습니다.
이 밥알을 특수 배합한 엿기름물에 섞으면 제로 식혜가 됩니다.
윤지열 / 식혜 제조사 선임연구원
"효소 분해를 통해서 당화액이 나옵니다. 당화한 액은 버리고요. 밥만 쓰기 때문에 저희는 칼로리를 낮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밥과 함께 누룩, 효모 등을 특별한 비율로 배합해 4일 간 발효시키면, 막걸리 속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해 열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김인지 / 막걸리 제조사 대표
"포도당이 알코올로 발효가 될 때 잔당을 남기지 않고 전체를 완전 발효를 시켜가지고 당분을 제거하는 거예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로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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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명절이면, 식혜 먹게되죠. 이번 추석에도 드셨을까요. 워낙 단 음료이다보니, 혈당 걱정 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식혜도 '제로음료'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우선 밥알에서부터 당분을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마케팅에 불과한건지, 아니면 정말 과학이 숨어있는건지, 유혜림 기자가 생산 현장을 찾아 직접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편의점, 칼로리가 거의 없는 다양한 '제로' 제품들이 진열장 곳곳에 눈에 띕니다.
정용원 / 서울 금천구
"설탕보다 더 건강하다는 느낌도 있고, 요즘 다이어트도 하고 있고 해서 제로 음료 많이 먹고 있습니다."
뜨거운 제로 열풍에 한 식품회사도 2년 전 제로 식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밥알'. 다른 음료들은 설탕을 대체당으로 바꾸면 되지만, 식혜는 핵심 원료인 밥알 속에 상당량의 열량이 들어 있습니다.
연구 끝에 찾아낸 건 밥알 속 당분을 제거하는 효소입니다.
대형 찜기에서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와 함께 4시간 동안 찌면, 쌀알 속 당분은 사라지고 섬유질만 남습니다.
이 밥알을 특수 배합한 엿기름물에 섞으면 제로 식혜가 됩니다.
윤지열 / 식혜 제조사 선임연구원
"효소 분해를 통해서 당화액이 나옵니다. 당화한 액은 버리고요. 밥만 쓰기 때문에 저희는 칼로리를 낮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분이 전혀 없는 '제로당 막걸리'도 등장했습니다.
밥과 함께 누룩, 효모 등을 특별한 비율로 배합해 4일 간 발효시키면, 막걸리 속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해 열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김인지 / 막걸리 제조사 대표
"포도당이 알코올로 발효가 될 때 잔당을 남기지 않고 전체를 완전 발효를 시켜가지고 당분을 제거하는 거예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로를 향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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