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린 걸로 추정되는 암살 미수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총격이 있기 전에 대응이 이뤄졌고,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던 걸로 알려진 용의자는 체포됐는데요.
대선을 두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미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골프를 치던 트럼프 후보는 5번과 6번홀 사이를 지나고 있었는데, 270에서 450미터 떨어진 덤블 사이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던 한 남성을 한 홀 정도 앞서 가고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먼저 발견해 즉각 발포하며 대응했습니다.
[릭 브래드쇼/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비밀경호국 요원은 소총 총구가 울타리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그 사람과 교전할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SUV차량을 타고 달아났지만, 경찰에 곧 체포됐습니다.
촬영 장비인 고프로도 설치돼 있던 점으로 미뤄, 생중계하려고 했던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단 소식에 안도하며 "안전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이후 실망했고, 또 최근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을 모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있으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달 전 총격 사건 직후, "싸우자"고 외쳤던 것처럼 지지자 결집을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우선은 TV토론에서 판정패를 당했던 트럼프가 다시 추동력을 얻을지가 관심이지만, 정치폭력에 대한 책임공방이 모든 정책과 이슈를 집어삼키는 것은 물론, 향후 대선결과가 평화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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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안윤선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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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린 걸로 추정되는 암살 미수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총격이 있기 전에 대응이 이뤄졌고,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던 걸로 알려진 용의자는 체포됐는데요.
대선을 두 달도 안 남긴 상황에서 미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 외곽에서 발생했습니다.
골프를 치던 트럼프 후보는 5번과 6번홀 사이를 지나고 있었는데, 270에서 450미터 떨어진 덤블 사이에서 소총을 겨누고 있던 한 남성을 한 홀 정도 앞서 가고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먼저 발견해 즉각 발포하며 대응했습니다.
[릭 브래드쇼/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비밀경호국 요원은 소총 총구가 울타리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그 사람과 교전할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SUV차량을 타고 달아났지만, 경찰에 곧 체포됐습니다.
덤블에선 조준경을 단 AK-47 계열의 소총이 발견됐습니다.
촬영 장비인 고프로도 설치돼 있던 점으로 미뤄, 생중계하려고 했던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단 소식에 안도하며 "안전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극도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이후 실망했고, 또 최근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을 모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있으며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달 전 총격 사건 직후, "싸우자"고 외쳤던 것처럼 지지자 결집을 위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둔 시점에 또다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은 '초박빙' 대선판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TV토론에서 판정패를 당했던 트럼프가 다시 추동력을 얻을지가 관심이지만, 정치폭력에 대한 책임공방이 모든 정책과 이슈를 집어삼키는 것은 물론, 향후 대선결과가 평화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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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안윤선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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