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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정부 사칭 사기단' 보도 후 잠적…'로고 바꿔'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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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창업한 2030 자영업자 노린 '전화'

"정부 지원인 것처럼"…사칭 명함도 제시

[앵커]

정부를 사칭해서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돋을 뜯어냈던 사기 일당이 저희 보도 이후 업체 로고만 바꿔서 다시 나타났습니다. 사칭 당한 정부 기관은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갓 사업을 시작한 20대 자영업자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 : 소상공인지원센터 김00이에요. 오늘 등록하시면 인스타그램 활성화 작업, 홈페이지 제작, 포스터 제작까지…]

정부 지원 사업이라며 각종 광고를 저렴하게 대행해 주겠다고 합니다.

실제 정부 기관 이름이 적힌 명함도 내밉니다.

[김민선·박윤철/포차 운영 : {'나라에서 도와주는 돈이다' 이러면서…} 프로필도 그렇고. 진짜 지원센터처럼 나와 있으니까. 진짜 정부에서 지원하는 건가…]

월 4만원씩 60개월 계약을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김민선·박윤철/포차 운영 : 무료로 쓸 수 있는,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이름만 살짝 바꿔서. {이 이미지를 그대로 갖다 쓴 거예요.}]

JTBC 보도 후 잠적한 이 일당, 최근 업체 로고만 바꾼 채 다시 나타났습니다.

취재진 연락은 여전히 받지 않습니다.

이러는 사이 자영업자 피해 제보는 잇따르는 상황.

[이모 씨/식당 운영 : 왜 이런 상호를 허가할 수 있냐고 제가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넣었어요.) 이런 굉장히 기만적인 상호를…]

하지만 수사 속도는 더딥니다.

[김모 씨/미용실 운영 : {경찰에서 연락은 오나요?} 안 와요. 경찰에서도 기다리라고 하니까.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전국 77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공단 측은 피해 지원과 함께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요. 피해에 따른 구제책 마련하고 있고. (사칭) 이런 부분에 대해선 강력하게 근절하려고…]

정해성 기자 , 김미란, 신승규,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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