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도 정쟁화…명절 선물의 정치학
[앵커]
명절 때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곤 하죠.
정치권에서도 이맘때면 다양한 명절 선물이 오가는데요.
내용물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메시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낳기도 합니다.
명절 선물의 정치학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입니다.
전통주와 화장품이 담겨 있는데, 경남 진주와 충북 보은, 전남 담양 등 지역 안배를 한 특산품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시라는 메시지 카드도 들어있는데요,
일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환영받지 못한 선물'이 됐습니다.
<정혜경 / 진보당 의원> "'불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거부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4월 윤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 반송에 이어, 야당 의원들이 '명절 선물'까지 돌려보내자, 같은 야권 내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병헌 / 새미래민주당 대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을 해서 돌려보내고, 돌려보내는 걸 찍어서 자랑하고…그야말로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너무 정치를 소아적으로 만드는…."
<김문희 / 서울 영등포구>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요, 추석 선물이라는 건 사실은 당사자가 마음을 주는 것이잖아요. 마음은 사고 파는게 아니잖아요."
<고은채 / 서울 영등포구>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든 선물이 아닌 단체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있는' 선물 거부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올해 당 추석 선물 구입 비용 5천만원으로 밀키트를 만들어 결식 아동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추석 선물로 돼지고기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 굴비'를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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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면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곤 하죠.
정치권에서도 이맘때면 다양한 명절 선물이 오가는데요.
내용물뿐만 아니라 주고받는 과정에서의 메시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낳기도 합니다.
명절 선물의 정치학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추석 선물입니다.
전통주와 화장품이 담겨 있는데, 경남 진주와 충북 보은, 전남 담양 등 지역 안배를 한 특산품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시라는 메시지 카드도 들어있는데요,
일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환영받지 못한 선물'이 됐습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은 의원실로 배달온 선물을 돌려보낸 뒤 SNS에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정혜경 / 진보당 의원> "'불통'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거부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지난 4월 윤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 반송에 이어, 야당 의원들이 '명절 선물'까지 돌려보내자, 같은 야권 내에서도 이런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병헌 / 새미래민주당 대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을 해서 돌려보내고, 돌려보내는 걸 찍어서 자랑하고…그야말로 밴댕이 소갈머리 같은, 너무 정치를 소아적으로 만드는…."
수령 뒤 곧바로 중고 거래 앱에 매물로 올리는 사례도 있어 논란 아닌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문희 / 서울 영등포구>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요, 추석 선물이라는 건 사실은 당사자가 마음을 주는 것이잖아요. 마음은 사고 파는게 아니잖아요."
<고은채 / 서울 영등포구>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든 선물이 아닌 단체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있는' 선물 거부 사례도 있었습니다.
2020년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교계에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가, 올해 설에는 대통령실이 포장지에 십자가와 성당 등 그림이 인쇄된 선물을 불교계에 보냈다가 사과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올해 당 추석 선물 구입 비용 5천만원으로 밀키트를 만들어 결식 아동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추석 선물로 돼지고기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 굴비'를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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