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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러, 쿠르스크 일부 탈환..."무기 제한 풀면 러시아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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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로 쳐들어온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며 10개 마을을 되찾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한다면 앞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전쟁이 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최근 공개한 쿠르스크 작전 영상입니다.

강 위에 신속하게 부교를 전개한 뒤 군 병력을 이동시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했던 아파나솝카 등 쿠르스크 마을 10곳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이를 확인하면서 이미 예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를 향한 공세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도네츠크주 비롤리우비우카 마을에서는 구호물자를 나눠주던 국제적십자위원회 차량이 포탄 공격을 받아 직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흑해에서 곡물을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민간 선박도 공습했습니다.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의 벌크선이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출항한 직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와 인접한 북부 수미주 코노톱은 드론 공격을 받아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고 최소한 14명이 다쳤습니다.

다급한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게 해달라고 거듭 요구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은 곧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리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만약 그런 결정이 내려진다면 나토와 미국,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푸틴은 분쟁의 본질이 바뀌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에 가해질 위협에 기반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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