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어떤지 조사한 결과,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31개 국립대에 다니는 6만 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권지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상원/대학생 : 일주일에 적어도 한 5시간에서 10시간씩은 꼬박꼬박 계속 번아웃이 오지 않나….]
[배정우/대학생 : 한 달에 한 두세 번 정도 우울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 같은데….]
전국 31개 국립대는 지난해 대학생 5만 9천800여 명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각 대학 심리상담센터 등이 우울 평가 검사법 등으로 조사한 결과들을 SBS가 취합해 분석해 보니, 경증 이상의 우울감 등이 발견된 학생은 1만 1천여 명, 전체의 18.4%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마음건강에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입니다.
우울감 중증 이상, 즉 심각한 상태로 진단된 학생도 전북대 17%, 부산대 15%, 서울대 11%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커지고 주거 불안 같은 경제적 어려움도 겹치는 경우가 많은 탓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또래 집단과의 대면 교류가 최소화됐던 중고교 시절 코로나19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우울증으로 확진된 20대 환자의 수에서도, '요즘 청춘들'의 정신적 고통이 엿보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5년 만에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장성범,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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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어떤지 조사한 결과,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31개 국립대에 다니는 6만 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권지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상원/대학생 : 일주일에 적어도 한 5시간에서 10시간씩은 꼬박꼬박 계속 번아웃이 오지 않나….]
[배정우/대학생 : 한 달에 한 두세 번 정도 우울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 같은데….]
[김승완/대학생 : 코로나 학번을 지냈던 학생들이 동료가 많이 없고 그런 거에서 오는 고민들이….]
전국 31개 국립대는 지난해 대학생 5만 9천800여 명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각 대학 심리상담센터 등이 우울 평가 검사법 등으로 조사한 결과들을 SBS가 취합해 분석해 보니, 경증 이상의 우울감 등이 발견된 학생은 1만 1천여 명, 전체의 18.4%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마음건강에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입니다.
학교별로 보면, 전북대생의 46%, 부산대생의 43%, 서울대생의 34%가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울감 중증 이상, 즉 심각한 상태로 진단된 학생도 전북대 17%, 부산대 15%, 서울대 11%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커지고 주거 불안 같은 경제적 어려움도 겹치는 경우가 많은 탓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또래 집단과의 대면 교류가 최소화됐던 중고교 시절 코로나19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허지원/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 (20대 마음건강은) 일단은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안 좋아졌고…. 지금 세대는 불확실성이 확실히 너무 커졌고요. (현실)통제도 가능하지 않고 (미래)예측도 가능하지 않은 사회에 너무 놓여 있어요.]
우울증으로 확진된 20대 환자의 수에서도, '요즘 청춘들'의 정신적 고통이 엿보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5년 만에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장성범, VJ : 신소영)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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