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쉬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가 열차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오히려 출근길 혼잡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신용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반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승강장을 가득 메운 승객들이 어깨를 들이밀며 간신히 두 량짜리 열차에 올라탑니다.
[안전 요원 : 다음 열차 이용해 주세요.]
객실 안은 조금 옆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김포 시민 : 특히 덥고 그럴 때는 이렇게 서로 부딪히니까 많이 불편하죠.]
3천ppm 이상은 현기증이 발생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 신고가 31건 접수됐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3건입니다.
'지옥철'이라는 악명을 지우기 위해 김포시와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김포골드라인에 두 량으로 된 열차 3편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정원 대비 탑승 인원인 혼잡도는 이달 출근 시간대 최대 2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은 물론, 첫 열차 추가 투입 전인 지난 5월보다도 더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포 시민 : 7시 전에 타면 좀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아까 보셨지만 저렇게 밀고 들어가기 전에는 탈 수 없어요.]
하지만, 2량 열차 기준으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의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경우/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매년 이렇게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 골드라인의 증량 가지고는 지금 유입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5호선 연장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지연되고 있는 김포~서울 광역버스 전용차로 설치 문제부터 해결해 교통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강동철, 영상편집 : 신세은)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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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가 열차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 간격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오히려 출근길 혼잡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가 뭔지, 신용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반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승강장을 가득 메운 승객들이 어깨를 들이밀며 간신히 두 량짜리 열차에 올라탑니다.
인파에 밀린 여성은 탑승에 실패합니다.
[안전 요원 : 다음 열차 이용해 주세요.]
객실 안은 조금 옆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김포 시민 : 특히 덥고 그럴 때는 이렇게 서로 부딪히니까 많이 불편하죠.]
객실 안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봤더니 종착역인 김포공항역 도착 직전에는 4천ppm까지 치솟았습니다.
3천ppm 이상은 현기증이 발생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 신고가 31건 접수됐는데 이달 들어서만 벌써 3건입니다.
'지옥철'이라는 악명을 지우기 위해 김포시와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김포골드라인에 두 량으로 된 열차 3편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2분 50초에서 2분 40초로 10초 단축됐습니다.
하지만, 정원 대비 탑승 인원인 혼잡도는 이달 출근 시간대 최대 2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은 물론, 첫 열차 추가 투입 전인 지난 5월보다도 더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포 시민 : 7시 전에 타면 좀 괜찮은데 그 이후로는 아까 보셨지만 저렇게 밀고 들어가기 전에는 탈 수 없어요.]
김포시는 휴가철이 끝난 데다 대학교가 개강했고 또 증차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2량 열차 기준으로 건설된 김포골드라인의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경우/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매년 이렇게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지금 골드라인의 증량 가지고는 지금 유입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31년까지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5호선 연장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지연되고 있는 김포~서울 광역버스 전용차로 설치 문제부터 해결해 교통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강동철, 영상편집 : 신세은)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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