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가을에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되더니 이번엔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에 울릉도에서는 산사태가 나고 전북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곳, 계곡이 아니라 주택가 도로입니다.
거센 물살에 콘크리트는 부서져 다 들떴습니다.
넘친 하천 물은 시내를 덮쳤습니다.
차는 흙에 파묻혔고, 오토바이는 물살에 힘없이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경북 울릉도에 어제부터 300mm 넘는 비가 왔습니다.
'극한호우'에 곳곳이 잠기고, 바위와 흙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울릉도 주민 : 차가 물이 넘치자마자 순식간에 밀려났어요. (위쪽으로 피신 와) 못 내려가서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물을 퍼냅니다.
소방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유연태/마트 주인 : 안경을 쓰고 앞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안경을 벗고 또 일을 내가 물도 품어내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중국에 상륙한 열대저압부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고기압 사이로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며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류가 모여드는 곳, 지형에 부딪히는 곳, 이런 곳에서 비가 많이 내리고 또 다른 지역들은 그냥 덥고 습하기만 하고…]
충청 이남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에는 열대야가 66일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계순/제주 일도이동 : 밤에도 덥고, 낮에도 덥고, 오일장에는 사람이 하나도 안 오고 마트만 다 가고 죽을 지경이에요. 물건 놔두고 도망가지도 못하고.]
30도는 넘는 이례적인 9월 폭염은 추석 연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화면제공 울릉군청·유튜브 '울릉도빠찌']
[영상취재 김영철]
정진명 기자 , 이주현, 장정원, 문석빈, 지윤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9월 가을에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되더니 이번엔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에 울릉도에서는 산사태가 나고 전북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곳, 계곡이 아니라 주택가 도로입니다.
거센 물살에 콘크리트는 부서져 다 들떴습니다.
[언니 이게, 난리났다.]
넘친 하천 물은 시내를 덮쳤습니다.
차는 흙에 파묻혔고, 오토바이는 물살에 힘없이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경북 울릉도에 어제부터 300mm 넘는 비가 왔습니다.
어젯밤(11일)에는 1시간에 70.4mm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극한호우'에 곳곳이 잠기고, 바위와 흙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울릉도 주민 : 차가 물이 넘치자마자 순식간에 밀려났어요. (위쪽으로 피신 와) 못 내려가서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
마트 밖에 고인 물이 안까지 들어옵니다.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물을 퍼냅니다.
소방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유연태/마트 주인 : 안경을 쓰고 앞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안경을 벗고 또 일을 내가 물도 품어내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전북 부안에도 어제 시간당 74.8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열대저압부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고기압 사이로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며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류가 모여드는 곳, 지형에 부딪히는 곳, 이런 곳에서 비가 많이 내리고 또 다른 지역들은 그냥 덥고 습하기만 하고…]
충청 이남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에는 열대야가 66일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계순/제주 일도이동 : 밤에도 덥고, 낮에도 덥고, 오일장에는 사람이 하나도 안 오고 마트만 다 가고 죽을 지경이에요. 물건 놔두고 도망가지도 못하고.]
30도는 넘는 이례적인 9월 폭염은 추석 연휴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화면제공 울릉군청·유튜브 '울릉도빠찌']
[영상취재 김영철]
정진명 기자 , 이주현, 장정원, 문석빈, 지윤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