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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북, 두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복합 도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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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두 달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복합 도발 재개

[앵커]

북한이 오늘(12일) 아침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전날 밤, 바람 방향이 안 맞는데도 '쓰레기 풍선'을 날리는가 하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남측으로 소음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두 달여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는데, 남쪽을 겨냥한다면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군 주요 시설이 있는 계룡과 군산, 청주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입니다.

비행 거리와 고도 등을 종합해봤을 때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쐈을 거라고 군 당국은 추정합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러시아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차적으로는 우리에 대한 위협의 메시지도 있지만, 1차적으로 러시아에 수출할 모델을 시험해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실시 중인 연합훈련에 북한이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에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용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고…"

미사일을 쏘기 전날 밤 북한이 또 '쓰레기 풍선'을 내려보내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20여개를 띄웠지만, 남쪽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군사분계선 북쪽을 떠다닌 거로 식별된 겁니다.

7월 말부터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전방 지역에서 소음을 방출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7월 말 발생한 수해 복구가 진전되면서 대남 복합 도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탄도미사일 #초대형방사포 #쓰레기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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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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