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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날씨] 추석 코앞에 38도?, 내일 폭염 식히는 비...13호 태풍,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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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앞두고 오늘 경기도 양평 옥천면 기온이 무려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9월 중순 기온이라기엔 너무 높은 수준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가을 폭염을 식히는 비가 내릴 전망인데, 양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13호 태풍은 중국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

도심 풍경은 추석을 앞둔 가을을 무색케 할 정돕니다.

강한 햇살과 부채, 민소매 옷차림, 거침없이 시원한 물 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까지 그야말로 한여름 풍경입니다.

[안숙자, 장원례 / 서울시 사직동 : 너무 덥고, 추석 전에 이렇게 더운 건 올해가 처음인 것 같아요.]

경기도 양평 옥천면 기온이 무려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강서구 기온도 37.1도로 사람 체온보다 높았습니다.

공식 기온도 정읍 36.1도, 대전 35.3도 서울이 34.6도까지 오르는 등 이맘때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았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주변에는 대기 상공에 뜨겁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티베트 고기압이 지배한 가운데 대기 중하층에서는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35도를 웃돌며 역대급 기록을 남긴 이번 가을 폭염은 하루 사이 날씨가 급변하며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이매향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 목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다소 완화되겠으나….]

다만 일부 지역은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제주도 산간과 경기 북부에는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비의 양도 많겠습니다.

먼 남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13호 태풍 '버빙카'는 북상하며 점차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주말 이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지만 방향을 중국으로 틀어 월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같은 진로를 예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태풍에서 열기가 유입되며 내륙의 더위가 심해지거나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는 등 연휴 기간 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돼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내일 태풍과 연휴 날씨에 대한 정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승민, 임샛별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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