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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정치쇼] 김성태 "한동훈 2차 중재안? 용산 뒷받침 필요"…김용남 "룸 안 주면? 韓은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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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11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원래 이제 삼두정치 이런 거잖아요. 삼위일체, 저희 씬 스틸러 시간에 세 분이 해야 되는데 삼위일체는 이제 붕괴되고 이제 원톱으로 하십니다.

▶김성태 : 오늘 서울시, 그러니까 금요일도 아닌데 금요일날 아침이 대체로 좀 밀리잖아요. 그런데 오늘 수요일인데 하도 추석 연휴 그 분위기가 벌써 왔어요. 그러니까 서울시 교통 전역이 지금 밀리고 있어요.

▷김태현 : 사실 저는 새벽에 출근하잖아요. 새벽에 방송국 올 때도 평소보다 좀 더 걸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면서 아니, 수요일인데 연휴 금요일부터인데 왜 벌써부터 이러지라고 새벽에도 그랬는데 지금 저희 목동을 오시려면 성산대교 건너셔야 되는 분들도 있고 서부 간선도로 여러 가지 길들이 있잖아요. 목동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지금 간선도로가 다 막힌답니다.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저희가 오늘 시경도 연결해서 교통 상황도 알려드린 거예요. 어쨌든 지금 방송국 오는 길이 너무 많이 막히고 도로 상황이 어려워서 김용남 전 의원하고 박성태 실장이 조금 늦는 것 같습니다. 청취자분들께 양해 말씀드리고요. 원래 삼두정치 이런 거, 트로이카 이런 것보다는 원톱이 좋은 겁니다. 모든 권력과 마이크를 김성태 의원이 독점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김성태 의원이 앞서 광고 나갈 때 뭐라고 그랬냐 하면 저한테 본인이 그러면 예전 비화들을 하나씩 알려주겠다. 예를 들어서 만찬과 관련해서 대통령 만찬에 초대받았다가 거절당해서 못 간 이야기, 이런 거 해 주신다고.

▶김성태 : 거절당한 게 아니고 처음부터 실질적으로는 나만 뺀 사례가 있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그건 박근혜 대통령 때인데.

▷김태현 : 그 얘기 한번 해볼까요, 그럼?

▶김성태 : 제가 그때 서울시장 선거일 거예요. 서울시장이 그때 조직을 총괄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김태현 : 서울시당위원장 하실 때?

▶김성태 : 네. 그런데 막상 선거를 마치고 나니까.

▷김태현 : 그때 서울시장 새누리당에서 누가 나왔어요?

▶김성태 : 그때 정몽준 선배가.

▷김태현 : 그때.

▶김성태 : 아주 형편없이 그때.

▷김태현 : 박원순 시장한테 질 때.

▶김성태 : 질 때입니다.

▷김태현 : 14년이구나.

▶김성태 : 그런데 지고 났는데 그때 당시 청와대에서 그때 선거를 고생한 사람을, 핵심분들을 이렇게 쭉 초청했는데 나는 빠져 있어요. 아시다시피 흔히 말하는 저는 한때 우리 친박, 진박.

▷김태현 : 당시에 김성태 의원은 비박의 핵심, 김무성 당시 최측근 뭐 이런 거잖아요.

▶김성태 : 하여튼 무슨 연유인지 제가 빠져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성격이 좀 그때만 해도 불같아서 거기 참석한 그때 의원들을 한 명, 한 명 제가 밤 거의 자정까지 막 야단을 많이 쳤죠. 야단을 너 그렇게 하고 밥이 넘어가더냐.

▷김태현 : 나만 빼고 밥 먹어 이런 걸로?

▶김성태 : 명색이 말이야. 선거운동 기간에 그렇게 고생하면서 동고동락했는데 빠졌으면 왜 안 보이시는지 이렇게 물어라도 봐야지. 그런 적이 있었어요.

▷김태현 : 그때 관저에 들어가서 식사하신 분들 누구세요?

▶김성태 : 지금 이야기하면. 실명을 밝혀드릴까요?

▷김태현 : 한 10년 지난 얘기인데 괜찮아요.

▶김성태 : 강 모 의원, 안 모 의원 쭉 있습니다.

▷김태현 : 강 모, 안 모?

▶김성태 : 강승규 정도는 한 사람은 밝혀주죠.

▷김태현 : 강승규 의원이요? 그렇습니까? 그런데 사실 그 의원들 책임보다는 대통령실에서 박 전 대통령이 X표 친 거잖아요.

▶김성태 : 제가 화풀이를 그 동료, 동생들에게 했죠.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안형환 의원 뭐 이런.

▷김태현 : 그런데도 그 정도로 의원들 입장에서는 대통령 관저에서 하는 만찬, 여기 참석하는 게 그게 중요한 거예요, 정치적으로?

▶김성태 : 기분이 살짝 나빠지죠, 아무래도. 그런데 이번 사례를 제가 좀 파악을 해봤는데.

▷김태현 : 그러면 지금 한동훈 대표도 기분이 나쁠까요?

▶김성태 : 이거는 사실은 윤상현 의원이 좀 정치적으로 본인이 많이 자가발전한 부분이죠. 그러니까 그날 저녁 멤버 구성을 거의 본인이 했다고 하는 거니까.

▷김태현 :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소위 말하는 대변인 백브리핑을 보면 윤상현 의원이 그날 오후에 대통령에게 연락해서.

▶김성태 : 저녁 번개 만찬이에요, 그러니까. 오후 4시쯤에 이루어져서 그래서 급히 구성하다 보니까 시간 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멤버도 그럼 대통령실이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짠 거예요?

▶김성태 :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이 나름 이렇게 쭉 연락을 돌리다가 그러니까 이제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도 친한, 윤한, 친윤, 친한 이렇게 봤을 때 친한은 아니잖아요, 김재원 의원이. 그런 분도 빠진 거죠. 그런 걸 보면 대통령께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대표 측근 최고들을 배제하기 위한 어떤 그런 저녁 만찬이었다, 기획되고. 그건 아니지.

▷김태현 : 그건 아니고 윤상현 의원이 멤버를 불러서 인요한 최고위원.

▶김성태 :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된 상황이지.

▷김태현 : 공교로운 거예요? 그거는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이 사실은 국민의힘 내에서도 마당발, 친화력 이거는 1등이잖아요. 그러면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한동훈 대표한테 연락해서 나 오늘 대통령이랑 식사하러 가는데 같이 갑시다 이렇게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왜 안 하셨을까.

▶김성태 :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죠. 그거는 윤상현 의원의 정치적인 판단이죠. 5선 의원이니까 이런 정도 이렇게 자기 자신이 자리를 만들었더라도 그렇게 최고위원들이 몇 분 끼면 이건 이렇게 오해받을 수 있다. 일부 최고위원들만 부른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면 당 대표에게 사실은 제가 이런 저녁자리가 만들어졌는데 대표님은 그래도 공식적으로 당정 간의 중심에 서야 되니까 이번에는 좀 최고위원들 몇 분하고 중진들 몇 분 제가 저녁만찬 하는데 양해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면 아주 훌륭한 정치가 되는 거죠.

▷김태현 : 이 얘기 좀 마저 해볼게요. 그런데 의원님, 제가 궁금한 게요. 이거 일요일날 밤에 만찬이거든요. 그런데 월요일날 아침에 조선일보에 실렸어요, 밤사이에. 이거 어떻게.

▶김성태 : 이게 참석자 중에 아직 정치가 미숙하신 분들이에요. 그런 거야. 그러니까 용산 안가에서 이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그걸 자신은 무용단처럼 동료 의원들에게 내지는 언론, 여의도 출입하는 국회반장들이나 기자들에게 누가 누군가는 이야기를 했겠죠.

▷김태현 : 점심 먹고 그다음 날 신문도 아닌데 저녁 먹고 그다음 날 아침에 조간 나왔으면 저녁 먹고 나오면서.

▶김성태 : 나오면서 이루어진 일들이죠.

▷김태현 : 정무적으로 미숙했다?

▶김성태 : 그렇죠.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아까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제가 청와대를 갖다 빠진 이야기를 해줬잖아요. 그것도 제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 참석자 중에 누구 한 사람이 형님, 오늘 저녁에 왜 안 왔어요? 안 보였어요? 그러니까 그때 내가 뚜껑이 열린 거죠. 그런 자리가 있었구나. 그래서 누구누구누구 전화해 보니까 다들 이 친구들이 다 참석이 됐더라고.

▷김태현 : 그러면.

▶김성태 : 나만 빠진 걸 그때 아는 거지. 그래서 내가 그때 막 여기저기. 그 뒷날입니다. 그 뒷날 청와대 정무 쪽에 제가 막 아주 비상을 건 적도 있죠.

▷김태현 : 그러면 이 보도는 거기 참석자 중에 누군가가 흘렸을 수도 있겠네요, 그럼. 나 이런 사람이야 이거 하려고.

▶김성태 : 그래서 정치의 미숙이라고 아까 제가 표현을 한 겁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그런 한 사람의 정치적 미숙한 판단이 또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 코너 이름을 바꾸겠습니다. 원톱이 아니라 성태쇼. 이제 문 잠글게요. 김용남 의원은 이제 못 들어와. 이게 딱 좋네, 지금. 박성태 실장 도착했습니다.

▶박성태 : 작은 성태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늦어서.

▷김태현 : 차 많이 막히죠, 지금?

▶박성태 : 제가 스포츠 모드로 왔는데 5km 이상 낼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김태현 : 차는 스포츠 모드지만 자전거 모드로 왔다, 이 얘기예요. 저희가 라이브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가끔 이렇게 일부러 지각도 연출합니다. 성태쇼 김성태 전 의원, 박성태 실장. 이거 좋은데? 성태쇼 이거 좋아. 지금 그 얘기하고 있었어요. 일요일 대통령 만찬에 윤상현 의원하고 친윤계 지도부만 참석한 것, 이게 우연이냐 필연이냐. 보도는 이게 왜 됐을까. 누가 무엇을 노리고 이거를 언론사에 알려준 걸까 이런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취재되신 거 좀 있어요?

▶박성태 : 없습니다. 없고 그냥 분석하기에 우연에 의해서 됐을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보는데 윤상현 의원의 번개 요청부터 돼서 대통령이 그래, 오케이. 술 한잔 하지.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그 뒤예요.

▷김태현 : 가능성이 아니고 그렇게 됐대요. 그건 팩트.

▶박성태 : 말은 그렇게 하는데 저희가 다르게 확인할 수가 없으니 그걸 믿을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러니까 번개든 기획됐든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리고 인지상정상 대통령님이 맛있는 음식을 굳이 싫어하는 사람과 먹고 싶겠어요? 그래서 그냥 비공개로 그렇게 하는 거는 제가 맛있는 음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럼 충분히 이해는 돼요.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그게 실수로 참석자가 누가 흘렸든 아니면 기자가 열심히 취재한 것에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나갔든.

▷김태현 : 이건 흘린 거지. 취재가 5시간 만에 어떻게 돼요, 이게.

▶박성태 : 그러니까 리더는 저는 늘 결과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윤한 갈등이 있다는 걸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고 또 무엇보다 지금은 평시가 아니에요. 의료 대란으로 국민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밥 먹는 걸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노출된다? 이거는 그냥 저는 미숙한 걸 떠나서 너무 잘못됐다. 국민들은 더 불안하죠. 더군다나 이 의료 대란 해법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가 서로 입장이 다른 걸 다 알고 있는 마당에 밥조차 서로 안 먹는다? 이게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게 국민들에게 노출되는 거는 정말 미숙한 거고 만약 누군가 의도적이든. 의도적일 수도 있어요, 가능성은.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 한 지가 한 달 반이 지났는데 대통령은 여전히 한 대표를 싫어해라는 메시지도 일종의 내용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노출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 의도든 실수든 만약 이게 노출됐다. 대통령실이라면 이거는 감찰 들어가서 징계해야 돼요. 의원들이 그랬다면 어쩔 수 없지만 따끔하게 뭐라고 하고 다시는 너랑 밥 안 먹어, 너는 너무 입이 가벼워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죠.

▶김성태 :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 박성태 실장이 말씀했듯이 저렇게 금방 전문적인 또 프로페셔널한 정치 영역의 방송 패널이지 않습니까? 분석평가 평론가지만 그러니까 이런 것은 허다해요. 저도 또 예를 들면 일화인데 MB 시절인데 MB 대통령이 주말이나 주일, 특히 저녁에 막걸리 가지고 갑자기 번개 자리가 만들어져요. 그럼 보통 그 자리는 누구 의원이 요청하든지 안 그러면 대통령께서 저녁에 의원들 편안하게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몇 사람 한번 꾸며봐 이런 식이거든요. 그때 MB 시절에 저도 한번 일요일날 이렇게 오후에 사실상 늦잠 자고 있는데 전화를 받고 그걸 주선한 동료 의원의 전화였어요. 거기 들어가서 막걸리 몇 잔 먹고 나왔죠. 그러면서 대체적으로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께서 이제 추석 앞두고 있으니까 추석 밥상 민심을 좀 들어보기 위해서 그런 자리를 한 건데 그중에 누구, 참석자 누구 한 사람이 그런 정치적으로 미숙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불필요한 오해가 나오는 건데 이런 거는 정치 수준을 높여야 돼요. 사실상 이거는 안가에 가서 식사한 것은 대통령 임기가 아니라 그다음에도 저 같은 경우는 10년이 지났으니까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저도 이 보도 아침에 보고 딱 드는 생각이 대통령이 누구랑 밥 먹으면서 무슨 얘기했는지 그건 하나도 안 궁금하고 이게 식사 마치고 3시간인가 몇 시간 만에 언론사에 알려지고 그다음 날 바로 조간에 나온 건데 이게 누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걸 흘렸을까, 정무적 감각이 아쉽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게 대통령한테도 한 대표한테도 누구한테도 도움되는 보도는 아니라고 저는 보거든요. 알겠습니다. 지금 유튜브 저희 제목이 바뀌어 있거든요, 스페셜 성태쇼로. 그런데 또 이제 트로이카로 해야 되네. 씬 스틸러로 바꾸겠습니다, 다시 이름을. 스페셜 성태쇼에서.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 등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길이...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김태현 : 뭐 있어요?

▶김용남 : 사고가 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그래서 지금 성산대교 북단에서 남단 쪽으로 가는 길이 꼼짝을 안 해요.

▷김태현 : 거기 사고 나면 새벽에도 그러거든요.

▶박성태 : 서부간선도로 유료도로 지하 입구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태현 : 목동 오려면 거기를 지나쳐야 되니까.

▶김용남 : 그래서 차가 하도 막히는 그 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김태현 : 어떤 생각이요?

▶김용남 : 순간적으로 길이 너무 막히니까 교통 통제받고 다니는 분은 정말 좋겠다. 뻥뻥 뚫리면서. 그런데 잠시 후에 드는 생각이 그러면 그 동네분들은 매일 교통 통제를 또 당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럼 아침저녁으로 길이 막힐 거 아니에요, 또. 어느 분 출퇴근하시는 길마다. 그다음에 드는 생각이 그런데 대통령 주거지하고 사무실하고 이렇게 몇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나라가 있나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왜 옮긴 거지? 뭐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김태현 : 그 20분 동안 많은 생각을 하셨네. 그래서 청와대 이전은 잘못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김성태 : 그러니까 최종 결론은 도대체 왜 옮겼지? 이게 결론이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저는 오는 중에...

▶김성태 : 그러니까 원래 이렇게 한 집에 있던 사람이 더 아파요.

▷김태현 : 왜냐하면 그때는 찬성하셨을 거 아니에요, 나름대로.

▶김성태 : 아니요, 아니요. 저는 그때도 반대했어요. 그때도.

▶김성태 : 영국 총리는 이렇게 출퇴근합니다.

▶김용남 : 그때도 저는 청와대 재구조화해서 그러니까 거기 워낙 비서관동하고 대통령 집무실이 떨어져 있으니까 그걸 가까이 붙여야 된다는 입장이었지 용산 이전은 반대였어요.

▷김태현 : 여기서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은 차가 막히고 지각의 와중에도 정치 생각과 방송 생각을 한다. 항상 언제나 나에게는 이런 거.

▶박성태 : 저는 드라이브 모드만 스포츠로 갔다가 에코로 갔다 그랬는데 그 와중에도 나라를 걱정하는 김용남 의원의 정말 진정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용남 : 늦은 게 어느 정도 면피가 됐나요?

▶김성태 : 면피성 한마디로 정치적 행위예요, 저건.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지난 주말에 있었던 만찬 얘기하고 있었는데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비슷한 걸로. 연관돼 있는 거죠. 의대 정원 이 문제. 이거 이제 해결해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가 어제 또 하나의 안을 던졌습니다. 그러니까 의료계가 협의체에 들어와야 되기 때문에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든 대통령 사과 문제든 책임자 문책 문제든 의제 제한 두지 않을 테니까 일단 들어와서 얘기하자 이거거든요. 김용남 전 의원, 어제 한동훈 대표의 이 제안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남 : 지금 워낙 다급하고 중차대한 순간이니까 마구 다 할 수 있다, 논의할 수 있다고 던지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에는 대통령 사과나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보건복지부 차관 내지는 장관의 경질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잖아요. 여당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본인 권한이 전혀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 수시 입학 접수를 이미 하고 있는데 25학년도 입학 정원을 재논의한다? 그런데 과연 그거를 의료계 쪽에서 믿어줄까가 관건이죠. 이미 입시 요강이 다 발표가 됐고 정원이 나와 있는데. 그래서 지금 수험생들이 지금 지원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게 물론 여당 대표가 입장을 더 넓힌 건 맞습니다만 의료계에서 그 가능성을 믿어줄까, 대통령이 아니고 여당 대표가 말한다고 해서. 그게 관건이겠죠.

▶김성태 : 이 부분 조금 이제 정확한 워딩이 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본인 입으로 앞으로 여야 의정협의체가 만들어지면 2025년도 입시 요강도 변경 및 수정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 이렇게 정확하게 나간 게 아니고 기자께서 25년도도 어쨌든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받아들이면 될까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식의 전제조건도 걸 만큼 상황이 지금 녹록지 않다 이런 답변을 한 거고 또 하나는 25년도 정원 백지화나 장차관 경질도 같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시라고 보면 될까요 그랬더니 여기서 답변도 이거예요. 모여서 무슨 이야기인들 못하겠습니까? 대화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건데.

▷김태현 : 그 얘기는 한동훈 대표가 25년도 의대 정원 되돌릴 수 있죠 이게 아니고.

▶김성태 : 개혁신당의 김용남 의원께서 어제도 모 방송에 되레 큰 걱정을 하시더라고. 진짜 입시 요강을 지금 와서 변경해가지고 수정하면 수험생들 그 엄청난 혼란을 국가적으로 이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에 민주당 입장도 2025년도 입시 요강의 변경 및 수정에 대해서는 이거는 상당히 진중하게 판단해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여야 의정협의체의 절실함은, 절박함은 특히 한동훈 당 대표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절박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빨리 모이자, 모여서 우리가 이 해법을 찾자 이런 이야기지 이걸 2025년도도 그냥 백지화해가지고 다시 시작한다. 이거는 김용남 의원님 말씀처럼 지금 수시 접수받고 있는데 더 이상 엄청난 혼란을 어떻게 또 야기하려고.

▶박성태 : 그런데 백지화까지는 아니어도 논의할 수 있다. 저는 한동훈 대표의 말은 맞다고 봐요, 논의할 수 있다고. 지금 의대 전공의도 마찬가지고 2025년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하는 마당에 그건 안 돼라고 하면 어차피 안 됩니다. 지금 당연히 의사단체들도 너무 환자들을 버렸다는 비난받을 수 있지만 여러 단체가 있고 개인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부담감이 의사들은 덜해요. 그래서 어쨌든... 광고 들어갑니까?

▷김태현 : 어떻게 하셨어요? 광고 듣고 3부에서 마저 들을게요. 박 실장, 마저 해주세요. 어제 한동훈 대표의 그 제안.

▶박성태 : 저는 긍정적이라고 봐요.

▷김태현 : 긍정적이다?

▶박성태 : 그러니까 결론은 사실 김용남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이건 쉽지 않은 게 상수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10%도 안 된다고 봐요, 대통령이 워낙 고집이 강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일단 한동훈 대표가 계속 테이블이라도 앉게 하기 위해서는 이것도 논의할 수 있다고 하고 가야 돼요. 이것도 얘기 안 하면 테이블에 아예 안 앉습니다. 일단 앉아서 얘기를 해봐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열리거든요. 그래서 상징적으로 해도 돼요, 서로 간에. 제가 제안한다면 예를 들어서 수시 모집은 시작됐지만 정시는 뒤에 하잖아요. 정시 인원이 약 1500명 됩니다. 늘어난 정원수랑 비례해요. 정시에서 약간만 줄여도 상징적으로 사실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김태현 : 정시는 점수 내고 받고 나서 원서 넣는 거니까.

▶박성태 : 그러니까 정시 때 조금 줄여도 우리가 성의를 보였어라는 것만 하고 다른 걸 의사단체들의 요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해도 협의하는 모양새를 갖출 수가 있어요. 그리고 더 크게 얘기하면 사실은 지금 국민들의 응급실 대란 또 수술실도 안 돌죠. 암환자 수술이 8000건이 줄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전년 대비해서. 이거는 사람들 목숨이 8000명이 좀 더 위험해졌다는 얘기예요. 물론 저도 이제 가족 중에 1명이 시험 삼아 수능을 볼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그런데 그것보다도 수험생들의 그런 혼란보다도 이게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저는 그 정도면 양해를 구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양해를 구할 수도 있는 방안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도 좀 생기더라고요. 이게 만약에 해결되면 제일 좋은데 해결되면 공이 용산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한테 공이 돌아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중재안 내면서 이제 물꼬가 트여서 이게 해결이 되면. 이게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한테 의료 대란을 해결했다는 이 훈장 이거를 달게 해줄까라는. 정무적으로. 괜한 걱정이에요?

▶김성태 : 한동훈 소방수의 역할이 이번에 사실상 이재명 당 대표와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가지고 일정 부분 두 분의 이해관계가 좀 맞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도 집권당, 보수정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그런 원톱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자는 그런 배경도 있어요. 분명히 있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의정 이런 갈등이라든지 민생 여러 가지 경제 현안 관련한, 그래서 입법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포용심과 배려 이런 걸 넉넉하게 보여주면 지금까지의 날선 어떤 그런 이미지에서 상당히 이미지 개선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어요. 그렇게 하고 그다음 단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할 수 있는 완전한 요건과 조건을 다 갖추는 거예요. 그럼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요구하면 피할 길이 없어요. 아마 그런 측면을 보면 이번에 의정 갈등 부분은 사실상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아주 정확한 양반인데 요 근래 분위기는 여야 의정협의체에 본인의 정치적 모든 것을 지금 다 거는 분위기예요. 이걸 이제 일정 부분 사실상 용산에서도 뒷받침을 해주고 또 정부 입장에서도 보건복지부, 특히 긴밀한 협의가 이제 물밑에서는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는지 좀 점검해봐야죠, 이건.

▷김태현 : 그러니까 원래 이제 뭔가 막히면 정부가 민심의 최전선에 있는 여당 쪽을 통해서 이렇게 탈출구를 찾는 것들도 있잖아요, 항상.

▶김성태 : 그렇습니다, 항상.

▷김태현 : 여당의 어떤 건의를 받아들여서 대통령의 정책도 변화하고 이런 게 있고 차기 주자를 좀 키워주는 그런 것도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그런 룸을 열어줄까.

▶김용남 : 그런데 그런 룸을 안 열어주거나 아니면 공이 한동훈 대표에게 돌아가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도록 어떤 용산에서 인위적인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면 이번에 청와대 대통령실 만찬 패싱과 더불어 한동훈 대표를 정치적으로 계속 대통령실이 도와주는 거죠.

▷김태현 : 오히려?

▶김용남 : 오히려.

▷김태현 : 맞으면서 큰다.

▶김용남 :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는 그냥 앉아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해내는 거잖아요. 그러면 땡큐죠, 완전히. 안 그래도 지금 어떠한 리스크를 무릅쓰고라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야만 정치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가 있는 상황인데. 그렇잖아요,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낮고 여러 가지 면에서 안 좋으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앞서서 그렇게 해준다? 그것만큼 고마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이런 거예요? 만약에 해결이... 돼야 되죠, 제일 좋은 게. 해결이 안 됐어. 그럼 국민들이 제일 피해 보는 건데 정치적으로만 보면 해결이 안 되더라도 용산은 손해고 한동훈 대표는 정치적으로 손해 볼 거 없다, 이런.

▶박성태 : 한동훈 대표는 그렇죠. 강하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손해 볼 게 없고 다만 여당 대표잖아요. 그러면 그 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중요 이슈에 대해서 중요 현안, 민생에 관해서 본인의 역할이 없잖아요. 그러면 거기 왜 있어라는 얘기를 들을 수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해결에 직을 거는 게, 제가 자꾸 직 건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데 그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대통령에게 끌려다니는 것보다는 본인이 얘기를 하는 게 좋아요. 한데 지금의 사실 더 큰 거는 정치적인 것도 있지만 문제해결이잖아요. 왜 그러냐 하면 국민 목숨에 관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여기서는 고난도 스킬이 필요해요. 본인은 드러나지 않으면서 이 문제해결하는 자리를 계속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처럼 페이스북에 그냥 올려서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거부했는데도 그런 건 사실 미숙한 행동이에요. 어차피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의 식구가 아닙니다. 밥 먹을 때 안 불렀잖아요. 밥 먹을 때 같이 먹어야 식구예요.

▶김성태 : 말도 잘하네, 진짜.

▷김태현 : 식구?

▶박성태 : 식구가 아니에요. 그리고 한 대표도 이미 이전에 밥 안 먹겠다고 했어요. 식구가 아니에요, 둘은. 그래서 이건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너무 강하게 나가면 해결이 오히려 안 됩니다. 본인은 자리만 계속 만들어줘도 국민들은 다 알아요. 참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이건 본인을 드러내는 것은 조금 참고 자리를 계속 물밑에서 만들어야 됩니다.

▷김태현 : 의료계와 물밑에서 대화하고 이런 것들?

▶박성태 : 그렇죠. 그런 자리를 만들고 대통령실에 강한 메시지 내봐야 해결이 안 됩니다. 저는 늘 얘기하지만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져야 됩니다. 나는 열심히 했어. 아무 의미 없는 말이에요. 그럼 리더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실질적인 해결은 대통령이 믿는 사람, 그러니까 대통령이 식구들을 간접적으로 설득하는 방향을 좀 하고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얘기 않겠습니다. 여러 명이 있겠는데 여사도 있을 수가 있고요. 기타 등등 ABCD가 있을 수가 있죠. ABC 얘기하면 제가 혼날 것 같으니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드러나지 않고 저는 이제 그걸 총체적으로 얘기하면 고난도 스킬을 좀 써야 된다. 약간 참으면서 문제해결에 집중해라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죠. 김건희 여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일단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최재영 목사가 신청한 게 또 될 수도 있다고 그래가지고 열리잖아요, 이제. 아직 최종 처분 난 건 아닌데 얼마 전에 대통령실발 보도로 그런 보도 있었어요. 아마 이것도 명품백 사건이 거의 이제 종결이 다 됐으니 앞으로 공개 활동 폭을 늘리겠다. 그리고 지난 설날에 등장하지 않았던 추석 대국민 인사 메시지 영상에 등장할 거다라는 예고가 있었는데 어제 김건희 여사가 추석 대국민 인사 영상 촬영을 마치고 한강수난구조대, 한강경찰들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어저께가 자살 예방의 날이었대요. 그래서 순환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등을 방문해서 피자와 치킨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게 보도가 됐어요. 지금 유튜브에 사진이 나옵니다. 이게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이거든요. 김건희 여사가 어제 저녁에 한강수난구조대와 경찰대 방문해가지고 격려하는 그런 사진. 안경을 쓰고 바지와 셔츠를 입고 방문하는 사진이고 지금 여기 치킨과 피자가 있네요. 맛있겠다. 어제 여사가 했다는 얘기도 보도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문제를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 현장에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데 의원님, 지금 김건희 여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거예요. 명품백 사건이 법적으로 종결이 돼가면서. 지금 타이밍, 방식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성태 : 아무래도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거의 바닥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사실상 안에서 내조만 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대단히 답답하고 본인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늘려서라도 대통령의 국정운영 뒷받침을 조금이라도 해보고자 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은 있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김성태 : 특히 이 9월이 말이에요. 9월은 사실상 국회의 시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한동훈 대표 이야기도 했지만 한동훈 대표로서는 원외 당 대표로서의 입지적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거기에 봐요. 나는 이재명 대표, 요즘 민주당 선수들 상당히 정치 기술자들이 참 노련한 게 이재명 대표가 정당 대표 연설을 본인이 안 해요. 박찬대 원내대표가 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 식으로 상대 당에 대한 일정 부분 그런 것도 보면서 자기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의 이런 행보들도 지금 현재 우리 당이 여러모로 좀 집권당으로서.

▷김태현 : 힘드니까?

▶김성태 : 좀 이렇게 여기저기 대통령의 손길이 가야 될 곳이 많은데 그걸 놓친 측면이 많으니까 영부인으로서도 자신이 최소한의 역할과 도리를 하겠다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분석대로라면 김건희 여사의 마음속에 지금 우리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안 좋고 당도 안 좋으니까 내가 여기서 나서서 공개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면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도 오르고 당 지지율도 오르고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렇게 생각하고 움직이는 거다, 이런 말씀.

▶김성태 : 지지율 오르고 정권 재창출 거기까지 깊게 나갈 사안은 아니고.

▷김태현 : 도움이 될 거다라고.

▶김성태 : 다만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 기반이, 지지율이 너무 지금 현재 힘드니까.

▷김태현 : 나라도 나서면 도움이 될 거다?

▶김성태 : 내조하고 있는 대통령 안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 그런 정도로 보는 거죠.

▶김용남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원인 중에 큰 부분이 김건희 여사가 내조만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국민적 의구심 때문이기도 한데 이게 공개 활동을 넓히는 게 과연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지지율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고 이거는 영부인의 공개 활동 재개가 3일 천하도 아니고 2일 천하에 그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 왜요?

▶김용남 : 바로 내일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 기일이에요. 그런데 관점은 거기 주범이 형이 어떻게 되고 이거보다 관심은 뭐냐? 거기에 전주 역할을 했던 조 모 씨에 대해서 주가조작의 방조범으로 공소장이 변경됐단 말이죠. 그런데 방조범에 대해서 유죄가 선고될 거냐가 최대 관심사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거기서 무죄가 나오면 김건희 여사도 이제 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서 좀 족쇄가 풀리는 건데.

▶김용남 : 그러니까 비슷한 역할이기 때문에 그 전주에 대해서 방조 부분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되면 한층 사법적 부담을 덜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유죄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 공소장 변경 자체가 재판부의 권고로 이루어진 공소장 변경이기 때문에 이게 1심에서는 공동정범으로 기소됐다가 그 전주가 무죄 선고가 된 거예요.

▷김태현 : 재판부가 요구한 거였구나.

▶김용남 : 그런데 항소심 재판부가 이게 공동정범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방조범은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권고를 해서 이루어진 공소장 변경이에요. 그러니까 검찰이 적극적으로 방조범은 됩니다 이렇게 해서 바꾼 게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유죄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유죄 선고가 되면 글쎄요. 영부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에 어제 촬영을 끝냈다는 동영상을 상영을 한다? 촬영까지는 가능했습니다만 상영은 못할 수도 있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야당의 공세가 내일 만약에 방조범, 돈 빌려준 소위 말하는 전주 그 사람이 주가조작 방조범 유죄가 나오면 야당의 공세가 세질 거고 그러면.

▶김용남 : 당연하죠. 개혁신당도 방조범이라도 기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 비슷한 역할을 담당을 했는데 당장 그렇게 나올 텐데요.

▷김태현 : 박 실장 어떻게 봅니까? 김건희 여사의 행보.

▶박성태 : 일단 사진만 보면 사진이 되게 잘 나왔잖아요. 시간이 어스름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는 그 시간에 찍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그리고 각도나 여러 가지가 상당히 좋고 모 신문은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꺾쇠, 화보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순찰 땡땡땡 그 뒤에. 꺾쇠를 아예 화보라고 여러 사진을 올렸어요. 저는 이 언론이 가장 본질을 꿰뚫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어떤 의미입니까? 그 의미는.

▶박성태 : 화보가 나왔죠. 여러 사진들이 정말 물론 제가 조명을 설치했느니 어쨌느니 모르니까 그런 건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지금 시점에 적절한 모습이냐. 추석 인사 영상도 마찬가지고요. 여사는 자중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디올백 문제 가지고 얼마나 나라가 시끄러웠고 그다음에 검찰의 불기소, 수심위의 불기소 권고까지 얼마나 정쟁이 됐습니까? 그런데 여사가 당당하게 한 언론이 꺾쇠 화보로 부를 정도로. 물론 이런 활동들은 좋지만 하려면 비공개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너무 당당하게, 어쩌면 이것도 하나의 의도고 메시지라고 보는데 나는 당당해라는 메시지라고 보는데 저는 이거는 부적절하고 사실은 지금까지 여사가 선거 전에 얘기했던 대로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겠다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고 볼 수가 있죠. 어쨌든 논란이 되는데 자중이 없어요.

▷김태현 : 의원님, 앞서 고민정 의원이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비슷한 질문을 했더니 용산 대통령실의 참모들의 정무 감각에 대한 것. 이렇게 지금 공개 행보하고 사진 공개하는 게 여사한테 과연 도움이 되는 거냐. 본인이 봤을 때는 도움 안 되는 것 같은데 완전히 도이치모터스부터 특검법 다 정리된 다음에 하는 게 낫지 않나, 왜 하지라고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태 : 대통령 영부인이 추석을 앞두고 소외 취약계층이라든지 또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아우르는 그런 여러 가지 행보에 대해서 이렇게 긍정적인 인식보다는 조롱하고 희화화하는 그런 언론식의 판단은 이건 좀 너무 가혹하다고 저는 봐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아무리 김건희 여사가 현재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역할이 제한적이었고 또 많은 때로는 비판도 있었다 하더라도 그래도 추석 민심을 앞두고, 추석 밥상을 앞두고 있는 차원에서 멀쩡한 대통령 부인이 아무런 역할도 안 하고 앉아 있는 것도 그것도 문제잖아요.

▷김태현 : 하긴 그것도 그렇네. 영상에 설날에는 안 나왔는데 그거야 그때 총선 앞두고 특수 상황이라고 하지만 지금 추석 영상에도 또 대통령이 직원들이랑 같이 나와가지고 노래 부르는 영상 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

▶박성태 : 그건 진짜 안 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그럼 대통령 혼자 나와가지고 국민 여러분 따뜻한 한가위입니다, 이거 할 수도 없고. 어느 정도는 여사가 등장해서 역할을 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어떤 측면에서는?

▶김용남 : 그런데 사진 한 장이 의미하는 게 아주 뜻깊은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김용남 : 그래서 사진으로 퓰리처상 받는 사진기자들도 많이 있고 한데 대통령실에서 이 정부 초기부터 해서 배포하는 사진들을 보면 대통령이 초점의 중심이 아닌 경우가 꽤 많아요. 꽤 많은 것보다 너무 많아요.

▷김태현 : 김용남 전 의원의 주관적 해석이라고.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이게 사진의 중심이 대통령이 아닌 영부인이고 영부인에게 카메라의 초점이 맞춰진 사진으로 보이는 게 너무 많아요. 그런데 그 사진들이 뜻하는 게 정말 권력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들게 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박성태 : 약간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사진이 제가 앞서 꺾쇠 모 언론에 화보라고 나왔다고 했잖아요.

▷김태현 : 그 언론이 그렇게 쓴 거예요.

▶박성태 : 그렇죠. 그 언론이 그렇게 쓴 건데 만약에 여사가 지금 시점에 앞서 앵커가 지적한 대로 너무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한다면 거친 사진 한 장이면 돼요. 더군다나 자살 예방 차원에서 갔잖아요. 여러 잘 나온 사진 여러 장이 아니라 거친 사진 한 장으로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정무 감각이.

▷김태현 : 거친 사진이라는 건 뭐예요?

▶박성태 : 그러니까 뭐...

▷김태현 : 자살 예방과 관련된 어떤 사진?

▶박성태 : 다리에 가더라도 그냥 너무 구도나 이런 거 없이 그냥 좀 험블한 여사가 약간 고생하는 듯한, 약간 더 고생하시는 분들을 이렇게 좀 위로한다든지 그런 식의 거친 사진 한 장이면 되지.

▷김태현 : 치킨, 피자 이 사진 빼고?

▶박성태 : 그런 것도 괜찮아요. 그런데 그냥 되게 무난한 사진 한 장이면 되지 여러 사진을 이렇게 놓는 거는 저는 아니라고 보는데 그럼 이분들이 참모들이 왜 이러겠어요. 여사가 그걸 원하니까 그런 거예요.

▷김태현 : 이건 추측이에요.

▶박성태 : 저는 다 추측이에요.

▷김태현 : 참모들한테 물어본 건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한동훈 대표는 고소를 하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왜 그랬다고 보세요? 곽노현 전 교육감의 말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선거에 개입하려는 뉘앙스고 그리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본인에게 조언하고 걱정하는 뉘앙스였기 때문에 자기가 선별적으로 고소한 거다 이렇게 얘기는 하더라고요.

▶김성태 : 이분이 처음 출마의 변부터가 독도 얘기하시고 이건 다 좋아요. 그런데 결국은 마지막 귀결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그렇게 귀결돼요. 자기가 교육감 되고자 하는 목적이 교육감은 서울시 아이들 교육 문제를 갖다 책임지는 수장이지 정치에 본인의 여의도... 이재명 대표의 역할을 자기가 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출마의 어떤 인식 자체부터 이분은 잘못된 것이고 그걸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한동훈 당 대표 입장에서는 그걸 지적하고 그 문제점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끔 집권당 대표로서 그런 올바른 발언, 행위한 걸 가지고 바로 고발 조치하고. 이 사람 지금 쉽게 얘기해서 자기 장사하는 거예요. 한동훈 당 대표가 이렇게 나 고발하는 거 이거 즐기면서 그러면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어떻게 내용적으로 보면 아예 출마를 틀어막는 내용이에요. 더 안 좋은 내용이에요. 거기에는 조언이고 진언이고 자기한테 아주 좋은 이야기로 들렸다고 그러고. 이건 정치적인 편향성도 이만저만이 아닌 아주 볼썽사나운 모습입니다.

▶김용남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나 진성준 의원이나 취지는 동일해요. 출마가 부적절하다. 그러니까 출마하지 말라는 얘기를 한 건데 이렇게 자의적으로 이거는 내가 고소할 거고 이거는 나에 대한 충언이고 이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분이 교육계의 수장이 된다는 게 일단 부적절해 보이고 그리고 도덕적, 상식적으로 곽노현 전 교육감은 선거범죄 중에 가장 죄질이 안 좋은 후보자 매수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람입니다. 물론 형을 집행 받은 지 만 10년이 지나서 피선거권은 법률적으로 회복이 됐습니다.

▷김태현 : 사면 복권되기는 했고.

▶김용남 : 그때 당선 무효가 되면서 국가에 반납해야 될 선거 비용 보전 받은 비용 중에 30억이 넘는 돈을 돈이 없다고 안 냈어요. 그러면 그렇게 땡전 한 푼 없어서 국가에 추징당해야 될 돈을 30억이나 안 낸 분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법정 선거 비용만 40억이 넘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김용남 : 이번 선거는 무슨 돈으로 치를 거예요. 교육업계의 업자들 돈으로 치르겠다는 얘기예요? 자기 돈은 한 푼도 없다는 분이. 그러니까 출마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아요.

▷김태현 : 박 실장은 어떻게 봐요?

▶박성태 : 일단 이분은 교육감 나가는 것보다 정치를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차라리?

▶박성태 : 한동훈 대표에게 각을 세우고 이런 것도 어떤 정치적 목적일 수도 있고 단순하게 기분이 나빠서 그럴 수도 있죠. 어디 구의원을 나중에 나가시는 게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구의원이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좀 곤혹스럽겠어요, 곽노현 전 교육감 출마한다고 하면.

▶박성태 : 사실은 왜 그러냐 하면 만약에 단일화가 물론 진보 쪽은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지만 곽노현 교육감이 기분 나쁘면 나 끝까지 가. 그래, 너도 안 돼 봐 이럴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사실 이분은 우리 편이 아니야라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씬 스틸러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이 오늘 두 번 바뀌었습니다. 원톱쇼 그다음에 스페셜 성태쇼 그리고 마지막에는 씬 스틸러로 돌아왔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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