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에도 날씨는 한여름…서울 밤사이 또 열대야
[앵커]
9월 중순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나고, 곳곳으로는 사상 첫 9월 폭염경보도 발령 중입니다.
자세한 폭염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밤사이 서울에서 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자]
밤사이 서울에서는 최저기온이 25.5도를 보여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제주 북부인 제주시의 올해 열대야 일은 65일로 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이어갔고, 서귀포시에서도 58일로 기존 1위인 2013년의 57일을 경신했습니다.
강릉과 대전, 광주와 부산 등 전국 많은 곳에서도 지난밤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때아닌 열대야는 9월에도 이례적으로 세력을 유지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열대 요란이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려 한낮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강수로 대기 중 습기가 늘어나며 열대야가 지속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도 한반도 남쪽으로 태풍이 지나갈 경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은 밤더위가 더 길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기자]
네, 서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난 8일에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된 건데, 이는 기상청이 폭염 특보 제도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일부, 경북 북동부, 한라산 등을 제외하면 전국이 9월 중순에 이례적으로 폭염 속에 놓인 겁니다.
어제 강원도 정선의 낮 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는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대전 35도, 강원 원주 34도 등 한여름 못지않은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례적인 9월 폭염은 대기 상층의 따뜻한 고기압이 이불처럼 우리나라를 덮은 데다,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까지 가세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까지 가을 폭염이 이어진 뒤, 내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다음 주 초반에는 뜨거운 상층 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하며 평년을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날 걸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폭염 #더위 #날씨 #기상청 #추석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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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중순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나고, 곳곳으로는 사상 첫 9월 폭염경보도 발령 중입니다.
자세한 폭염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9월 들어서 아침, 저녁으로는 그래도 습기가 덜 했던 것 같은데, 다시 날씨가 무더워졌습니다.
밤사이 서울에서 또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자]
밤사이 서울에서는 최저기온이 25.5도를 보여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았습니다.
118년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늦은 열대야가 이틀 밤 연속으로 나타난 겁니다.
제주 북부인 제주시의 올해 열대야 일은 65일로 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이어갔고, 서귀포시에서도 58일로 기존 1위인 2013년의 57일을 경신했습니다.
강릉과 대전, 광주와 부산 등 전국 많은 곳에서도 지난밤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때아닌 열대야는 9월에도 이례적으로 세력을 유지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열대 요란이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열대야는 주 후반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려 한낮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강수로 대기 중 습기가 늘어나며 열대야가 지속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도 한반도 남쪽으로 태풍이 지나갈 경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은 밤더위가 더 길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지난 여름에 이어 9월도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다고요?
[기자]
네, 서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지난 8일에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된 건데, 이는 기상청이 폭염 특보 제도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일부, 경북 북동부, 한라산 등을 제외하면 전국이 9월 중순에 이례적으로 폭염 속에 놓인 겁니다.
어제 강원도 정선의 낮 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는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대전 35도, 강원 원주 34도 등 한여름 못지않은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례적인 9월 폭염은 대기 상층의 따뜻한 고기압이 이불처럼 우리나라를 덮은 데다,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까지 가세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까지 가을 폭염이 이어진 뒤, 내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 다음 주 초반에는 뜨거운 상층 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하며 평년을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날 걸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폭염 #더위 #날씨 #기상청 #추석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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