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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장관 출석 놓고 '신경전'…밤늦게 친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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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국회에서는 장관들의 출석을 두고 야당이 반발하면서 대정부질문이 이례적으로, 저녁에 시작됐습니다. 야당이 현 정부의 대일 관계와 친일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밤늦게까지 공방이 오갔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2시 예정이던 이틀째 국회 대정부질문은 저녁 7시에 시작됐습니다.

조태열 외교장관과 김용현 국방장관이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여야에 불출석 양해서를 제출했는데 이를 날인했던 민주당이 뒤늦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정부질문은 두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밤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열었다며 야당이 반일 선동 편 가르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괴담을 퍼트리고 선동을 하고 일본산 수산물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낭설임이 밝혀졌죠.]

김선호 국방차관이 계엄령 의혹은 망상이라고 비판하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 : 지금 계엄을 논하는 게 망상 아닙니까? (망상이라고 하셨어요?) 네. (망상이라고요, 지금?) 네, 그건 고도의 정치적 선동입니다.]

야당은 뉴라이트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기용되고 있다며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 일본이 공인한 친일파입니다. 이 사람을 그대로 두면 국가가 위태롭습니다.]

부천 화재 희생자 장례식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 부부의 골프장 이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경호처 1인이 한성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그 경호처 1인이 장관 아니십니까?]

[김용현/국방부 장관 : 저는 거기 간 적도 없고 그날 청문회 준비하느라고 정신없어서 그 상황은 알지 못합니다.]

대정부질문 3일 차인 오늘은 경제 분야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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