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막히자 카드론까지…'대출 풍선효과' 우려
[앵커]
은행별로 주택담보대출을 옥죄자,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약 103조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증가 폭이 7천억 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첫 주 만에 그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그러자 은행들은 신용대출 취급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존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옮겨붙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은행권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결국 금융소비자들은 카드사 등 제2금융권까지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은 7월 말 기준 41조 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액을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유주택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고, 교보생명은 다주택자 대상으로 주담대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금융권이 고강도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은 하루아침에 대출 절벽에 내몰린 상황.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손해 보는 사람들은 확실히 있죠. 일부 실수요자를 구조해 줘야 될 정책이 있어야 될진 몰라도 전반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전세 갱신하는 사람들, 아이들 있는 사람들 그 정도 외에는 대출을 제한시켜야…"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가계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풍선효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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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별로 주택담보대출을 옥죄자,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억제 기조 속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일명 '풍선 효과'가 생긴 셈입니다.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약 103조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증가 폭이 7천억 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첫 주 만에 그 절반을 넘어선 겁니다.
그러자 은행들은 신용대출 취급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시중은행은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기존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옮겨붙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은행권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 결국 금융소비자들은 카드사 등 제2금융권까지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은 7월 말 기준 41조 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액을 갈아치웠습니다.
보험사들은 몰려들 대출 수요를 막기 위해 미리 주담대를 걸어 잠갔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유주택 주담대 취급을 중단했고, 교보생명은 다주택자 대상으로 주담대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금융권이 고강도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은 하루아침에 대출 절벽에 내몰린 상황.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손해 보는 사람들은 확실히 있죠. 일부 실수요자를 구조해 줘야 될 정책이 있어야 될진 몰라도 전반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라고 봅니다. 전세 갱신하는 사람들, 아이들 있는 사람들 그 정도 외에는 대출을 제한시켜야…"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해 실수요자 범위를 최소한으로 잡고 가계대출 총량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가계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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