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닷새 전 불이 난 김포공항 인근 공장에서 북한 오물풍선의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 경기 파주에서도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곳곳에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책상을 손으로 쓸어보면요.
손바닥에 검은 재가 한가득 묻어 나옵니다.
위를 보면 샌드위치 판넬로 된 천장이 폭삭 주저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현장 감식에 나선 소방당국이 공장 지붕에서 북한 오물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심기택/공장 직원]
"(소방당국에서) 나와서 하고, 장비가 왔으니까 점검을 했는데 거기서 이런 (종이쓰레기가) 잔뜩 나오고, 그리고 기폭제하고. <이게 오물풍선에서 나온 걸로 추정되는…> 네, 잔뜩 있어요. 저 위에도 지금."
소방당국은 이 물체가 오물풍선의 기폭장치가 맞는지 군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나면서, 공장 측은 소화기를 이용해 스스로 불을 꺼야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여파로 공장은 지금까지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공장관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기택/공장 직원]
"막막합니다, 지금. 그 안에 오물만 들으면 아무 상관 없어요. 오물이 아니고 폭탄이니까 문제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현장에서도 기폭제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 네 달간 북한 오물풍선으로 생긴 재산피해가 약 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닷새 전 불이 난 김포공항 인근 공장에서 북한 오물풍선의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틀 전 경기 파주에서도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고 곳곳에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내부는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과 잔해들로 가득합니다.
책상을 손으로 쓸어보면요.
손바닥에 검은 재가 한가득 묻어 나옵니다.
위를 보면 샌드위치 판넬로 된 천장이 폭삭 주저앉아 있습니다.
닷새 전 오전 3시반쯤, 김포공항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경기도 김포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현장 감식에 나선 소방당국이 공장 지붕에서 북한 오물풍선의 기폭장치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심기택/공장 직원]
"(소방당국에서) 나와서 하고, 장비가 왔으니까 점검을 했는데 거기서 이런 (종이쓰레기가) 잔뜩 나오고, 그리고 기폭제하고. <이게 오물풍선에서 나온 걸로 추정되는…> 네, 잔뜩 있어요. 저 위에도 지금."
소방당국은 이 물체가 오물풍선의 기폭장치가 맞는지 군당국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도 공장 관계자들이 지붕 잔해물 철거 작업을 하던 중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 발견됐습니다.
이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나면서, 공장 측은 소화기를 이용해 스스로 불을 꺼야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여파로 공장은 지금까지도 가동되지 못하고 있고, 공장관계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기택/공장 직원]
"막막합니다, 지금. 그 안에 오물만 들으면 아무 상관 없어요. 오물이 아니고 폭탄이니까 문제죠."
그제도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창고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지붕 약 100평이 불에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현장에서도 기폭제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 네 달간 북한 오물풍선으로 생긴 재산피해가 약 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