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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은행장 만난 이복현 "주택가격 상승 기대한 대출은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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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늘(10일) 은행장들을 만났습니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받는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 정부 통제 보다는 은행들의 자율적인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폭증한 가계대출 관련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한 대출의 경우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회복되면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 5천억 원 이상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은행들의 대출 상품이 들쭉날쭉 하다며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과 달리, 은행의 자율적인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최근 은행권이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자율적 리스크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개별은행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획일적 통제보다 은행권의 자율적인 관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현장에서 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어떤 제약요인이 있었는지 말해달라며, 이 의견을 앞으로 감독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책성 대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의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신용대출과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넘어가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춘배)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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