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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자막뉴스] 눈 앞에서 사라진 트럭…슈퍼 태풍 '야기'에 다리 붕괴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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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향해 달리던 차량.

다리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더니 앞서 가던 트럭이 그대로 추락합니다.

오토바이와 차량은 가까스로 멈춰 사고를 피했습니다.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한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서 퐁쩌우 다리가 붕괴된 겁니다.

승용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떨어졌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 판 트루옹 손 / 다리 붕괴 생존자 : 저와 차량 모두 강에 떨어졌습니다. (강의) 바닥이나 근처에 있는 줄 알았어요. 저는 수면 위로 떠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숨이 막혔습니다. 여전히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건너는 375미터의 다리는 절반 이상이 무너졌고, 홍수로 교각이 떠내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상륙한 태풍 야기로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5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계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북부 제2의 도시인 하이퐁에서는 LG 전자 공장이 강풍으로 무너지고 냉장고와 세탁기 창고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이퐁 주변 꽝닌성에서도 전봇대들이 쓰러져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인터넷, 모바일 통신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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