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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판세 가를 'TV 토론' D-1…'관록'의 트럼프 vs 해리스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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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오전에,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이 펼쳐집니다.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선 토론 경험이 많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맞서 검사 출신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결정적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TV토론은 ABC 방송 주관으로,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립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19명으로, 주요 격전지 가운데 가장 많은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트럼프 후보는 50 대 50 동률을 나타냈습니다.

박빙 판세를 뒤흔들 결정적 계기가 될 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토론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이번으로 일곱 번째 대선 후보 토론에 나서는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표정입니다.

캠프 측은 이민 정책이나 경제 문제에 집중할 경우, 해리스를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조언을 트럼프가 따를지가 관건입니다.

이미 트럼프는 정책 대신 토론 관련 음모론을 제기하는 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들(해리스 캠프)은 질문지를 받을 것입니다. 나는 이미 그들이 미리 질문지를 받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공식적으론 "토론 준비는 하지 않는다"면서 정책 점검 회의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토론 세트에, 트럼프 대역까지 세워놓고 실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해리스 후보는 토론이 열리는 필라델피아 인근 피츠버그에서 닷새간 머물며 실전 준비를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부통령님, 준비가 되셨나요?} 준비됐습니다.]

대선 토론은 처음인 데다, 트럼프와 첫 대면인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클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토론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을 보일 정도로 판세는 초박빙입니다.

추가 토론에 합의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내일(11일) 토론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어느 쪽이 먼저 승기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정강현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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