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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8월 전기료 폭탄…113만 가구, 5만 원 이상 더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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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무더위가 식지 않고 있는데, 역대급 폭염에 에어컨 없이 지내기가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8월 전기요금 고지서 받기가 무섭다는 분들 많으실텐데, 한전이 집계해봤더니, 지난해와 비교해 13% 정도 더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보다는 좀 나은 거죠? 그런데 5만 원 이상 더 나온 가구가 100만 가구를 넘는다고 합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이후 두번째로 많은 16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한 지난 8월, 열대야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대 전력수요는 97.1GW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손정숙 / 속옷가게 상인
"(에어컨) 안 켜면 머리가 뜨겁고 쓰러질 것 같아. 전기요금이 부담이 되지."

한국전력이 집계한 8월 전기요금은 가구당 평균 7500원이 늘어난 6만 4000원.

전체 가구 중 76%의 전기료가 올랐는데, 일부는 상승폭이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3~5만원을 더 내야하는 가구가 126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75만 가구는 5~10만원이 올랐습니다.

10만원 넘는 폭탄급 고지서를 받게 된 가구도 38만 가구에 달합니다.

오흥복 / 한국전력 기획부사장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증가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역대급 무더위로 전기 사용량이 증가해 전기요금 부담이 커진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부채가 202조원을 넘은 한전의 재무상태를 감안해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 중 입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9월 전기요금 걱정도 커지고 있어 인상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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