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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경찰관 매달고 30m 내달린 음주운전자…2시간 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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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망친 남성이 도주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만취상태였습니다.

조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을 빠르게 달리는 흰색 승용차, 운전석 창문에 경찰관이 매달려 있습니다.

30m쯤 달리며 속도를 올리자, 경찰관은 더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갑니다.

지난 6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40대 남성의 거주지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잠복했습니다.

경찰관이 다가가 "술을 마셨냐"고 묻자,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아내를 통해 자수를 권하는 한편, 주변 CCTV를 확인해 2시간 만에 해당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남성은 1km 가량 떨어진 이곳 주택가 골목길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경찰관이 주차 관리인인 척 "차를 빼달라"며 전화하자 남성은 차량으로 돌아왔고, 여기서 또 한 번 도주를 시도했지만 결국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 빼달라고 재치를 발휘하니까 이제 차 빼주러 나온 걸 검거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당황해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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