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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업무상 불화에…직장 동료 찾아가 살해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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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남성이 출근길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가해자는 직장 동료였는데, 범행 직전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기다란 막대기를 들고 아파트 계단을 오릅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남성은 밖으로 나갔다가 평상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나타나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몇 분 뒤 16층 엘리베이터 앞 바닥에서 남성 두 명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16층으로 올라간 경비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 119에 신고합니다.

아파트 관계자
"제가 가서 확인해 보니까 쓰러져 있고 피도 좀 있고…."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환자분은 혼자만 이렇게 엎드려 계셨고, 출혈이 많았죠."

숨진 50대 남성은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자마자 같은 또래의 직장 동료로부터 피습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범행 후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3시간여 만에 광주시 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범인은 대나무 흉기를 만들어 설비 단자함에 숨기고 옷을 갈아입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업무상 갈등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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