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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원석, 불기소 시사했지만…명품백 '수사심의위'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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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 명품수수 논란이 일단락된듯 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 여사에게 명품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자신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고 따로 요청했는데, 이를 검찰시민위원회가 받아들인 겁니다. 똑같은 사건에 대해 다시 수사심의위가 열리게 됐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론을 낸데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이번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미리 제가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란 말을 인용하며 이번주 내 불기소 처리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그것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하지만 오후 들어 돌발변수가 생겼습니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요청한 수사심의위 개최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가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또다시 열리게될 수사심의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 여부를 권고하게 됩니다.

통상 수심위 소집부터 결론까지는 보름 정도가 걸립니다.

오는 15일까지인 임기 내에 사건을 마무리하려던 이 총장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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