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8일) 국내 오페라 공연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가 테너의 앙코르 공연 중 갑자기 무대에 끼어들어 지휘자에게 큰 소리를 치며 항의를 했는데요, 일부 관객들은 한국관객을 무시한 행동으로 공연을 망쳤다고 분개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마지막 날.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3막 중간 테너 김재형이 노래하는 도중 무대에 끼어들었습니다.
갑자기 무대에 올라온 게오르규는 '이것은 공연이지 독주회가 아니'라며 '나를 존중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쳤고, 김재형과 지휘자를 향해 공연 도중 앙코르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게오르규는 무대를 모두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에 뒤늦게 올라왔지만, 일부 관객으로부터 야유가 나오자 곧바로 퇴장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일부 관람객들은 공연 관계자들에게 게오르규가 공연을 망쳤다며 항의했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올해 59살인 안젤라 게오르규는 지난 1992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19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연이어 '라 보엠'의 미미 역을 맡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웅장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오페라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소프라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imnamhyang·@leeaan_38)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어젯밤(8일) 국내 오페라 공연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가 테너의 앙코르 공연 중 갑자기 무대에 끼어들어 지휘자에게 큰 소리를 치며 항의를 했는데요, 일부 관객들은 한국관객을 무시한 행동으로 공연을 망쳤다고 분개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마지막 날.
주인공 토스카 역을 맡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3막 중간 테너 김재형이 노래하는 도중 무대에 끼어들었습니다.
당시 지휘자 지중배는 김재형이 토스카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별은 빛나건만'을 마친 후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자 다시 전주를 시작해 김재형의 앙코르를 이끌었습니다.
갑자기 무대에 올라온 게오르규는 '이것은 공연이지 독주회가 아니'라며 '나를 존중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쳤고, 김재형과 지휘자를 향해 공연 도중 앙코르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게오르규는 무대를 모두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에 뒤늦게 올라왔지만, 일부 관객으로부터 야유가 나오자 곧바로 퇴장해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일부 관람객들은 공연 관계자들에게 게오르규가 공연을 망쳤다며 항의했습니다.
서울시오페라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고, "게오르규 측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올해 59살인 안젤라 게오르규는 지난 1992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19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연이어 '라 보엠'의 미미 역을 맡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웅장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오페라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소프라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imnamhyang·@leeaan_38)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