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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뉴스메이커] "한국 관객 무시하나"…게오르기우 '공연 파행'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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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한국 관객 무시하나"…게오르기우 '공연 파행' 여진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월드 스타 안젤라 게오르기우가 내한 공연 중 관객 무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른 배우의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한 것은 물론 마지막 커튼콜 무대에도 오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어젯밤 무대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오페라 '토스카'의 여주인공을 맡아 내한 공연을 펼친 게오르기우는 세계적으로 오페라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슈퍼스타입니다.

특히 오페라 영화 '토스카'에 출연하면서 토스카 역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1992년 데뷔한 후 30년 넘게 섭외 1순위로 꼽힐 만큼 세계적인 디바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젯밤 '토스카' 마지막 공연에서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항의를 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테너 김재형이 '토스카'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 직후였습니다.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자, 화답하는 의미로 앙코르곡을 부르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게오르기우는 이에 불만을 가진 듯 갑자기 무대에 올라 손을 휘저으며 지휘자에게 연주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독주회가 아닌 오페라"라며 객석에서도 들릴 만큼 큰 소리로 항의했는데요.

관객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커튼콜'도 거부한 채 곧장 퇴장하면서 한국 관객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세계 최고의 토스카인 게오르기우의 연기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이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관객은 환불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죠.

결국 세종문화회관은 사과문을 내고, 게오르기우 측에도 사과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페라 공연 도중 앙코르곡을 부르는 게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닙니다.

즉흥 앙코르가 극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음악을 중단시키고 무대에 난입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죠.

게오르기우는 지난 201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똑같은 상황에서 무대를 떠나 버린 적이 있는데요.

"자신을 존중해달라"고 항의했지만, 정작 관객을 존중하는 태도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게오르기우 #소프라노 #오페라 #토스카 #커튼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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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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